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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에 맞춘 화법이나 어법이 중요

- '굿 잉글리시 커뮤니케이터'가 되는 조건

정확한 언어 사용 시 문법의 역할


영어의 문법 불용론 주장은 자칫 영어를 배우려는 학생이나 영어 교육열이 강한 우리나라 학부모들에게 문법은 소용없는 것처럼 잘못된 인식을 심어 줄 우려가 있다.


강조하지만 모국어로 한글을 배울 때와 외국어로 영어를 배울 때는 정확한 언어 사용에서 문법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아야 한다.


그런데 흔히들 우리가 한국어 배울 때 언제 문법부터 배웠느냐는 논리를 자주 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모국어와 외국어의 습득 과정이나 학습 방법은 생물학적으로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영문법을 중시해야 하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는 비단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 심지어 원어민 국가나 영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여 병용하는 국가에서도 오래 동안 이슈가 되어 왔다.


어쨌든 정확하게 문법을 사용하는 것은 문서나 대화의 신뢰성과 품격을 높여주며, 이는 바로 말하는 사람의 지적 수준과 설득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다시 말해 개인적인 의사소통에서 문법에 틀리지 않고 영어를 쓰려고 노력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나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것과 같다. 또한 올바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전달하는 내용에 대한 믿음을 더욱 굳게 하는 것이다.


사회적 커뮤니케이션 능력 판단


어찌 되었든 표준 영어를 쓰려고 한다면 문법을 이해하는 것은 필수다. 더욱이 문법은 메시지를 명쾌하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품격 있는 커뮤니케이션은 단순히 말만 통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정확하면서도 유창한 언어를 구사하는가에 달려있다. 


가령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한국 사람이 문맹인데도 한국말로 모든 것이 통한다고 해서 사회적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췄다고 말할 수는 없다.


마찬가지다. 정확하지 않은 영어를 써서 말이 통한다 해서 영어를 올바로 사용하고 있다고 할 수 없다. 

미국의 흑인영어 스타일로 비즈니스 협상을 하고, 국제회의를 하고, 학자들이 세미나를 한다면 될 일인가?


우리말을 하는 한국 사람에게 “한국말 잘한다”고는 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영어를 그 수준으로 하면 아마 “영어를 기가 막히게 잘한다”라고 극찬할 것이다. 모국어와 외국어를 배울 때는 분명 문법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야 한다.


당연히 우리말도 그렇겠지만, 올바른 문법을 바탕으로 한 정확한 영어 글쓰기는 글로벌 시대 경쟁력을 보장한다. 글로, 말로 표현된 훌륭한 커뮤니케이션은 바로 그 사람의 인격을 나타낸다. 또한 사회적 역량을 대변하게 된다.



최고 권위의옥스퍼드 영어사전』


문법에 맞춰야 제대로 된 영어문서가 되고 격조 높은 대화가 이뤄질 수 있다. 곧 문법이 맞아야 메시지가 효과적으로 명확하게 전달될 수 있다.


특히 현대와 같이 첨단 기술이 발달해 있는 사회 풍토에서는 많은 메시지들이 기록되어 저장되기 때문에 수시로 출력해 볼 수 있다. 그런 기록된 자료들에서 문법의 오류가 있다면 두고두고 지적될 것이다.


영문법의 효시는 1755년 사무엘 존슨(Samuel Johnson)이 최초로 영문법의 원칙을 정리하려고 시도하며 편찬한『영어사전』이라 할 수 있다. 


그 뒤에 로버트 로츠(Robert Lowth)『영문법 입문』을 썼으며, 비로소 1928년에 와서야 지금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옥스퍼드 영어사전』이 출간되면서 오늘날의 문법 체계가 갖추어졌다.


그 후 1970년대까지 영문법을 가르치는 중요성에 대한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었었다. 그러나 지금은 학교에서 문법을 학문적인 기초의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이제는 문법을 단순히 “교실에서 배우는 공부” 정도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실제 생활에서 활용되는 커뮤니케이션의 규칙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굿 잉글리시 커뮤니케이터’(Good English Communicator)가 되려면 문법에 맞춘 화법이나 어법을 구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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