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젊은 그대들이여! '희열'을 좇으라

- 자기 희열은 새로운 문이 열리게 한다

삶의 '의미' 중시 밀레니얼 세대  


모든 사람이 긍정을 말한다. 말로만이 아니고 주어진 일상에서, 삶에서 긍정적인 체험을 하고픈 욕구가 있다. 그런데 우리가 착각하는 것이 있다. 긍정의 체험을 "굵직한" 이벤트들에만 국한시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아무 이벤트가 없어도 자신의 내면에서 긍정의 흐름이 있는 게 중요하다. 주변 환경이 녹록지 않더라도 긍정의 마음을 갖는 것이 요체라 할 수 있다.  


참다운 의미로 긍정의 요소란 소소한 것들에서도 큰 의미를 찾아 그것이 내면화될 수 있는 체험들이다. 그것은 자체가 목적이 돼 자기만의 감동이며, 환희이며, 희열이다. 


긍정의 단어가 심어주는 활력감, 칭찬의 말 한마디가 주는 만족감, 격려의 말이 주는 위안감, 대화를 통해 얻는 교류감 등···.


이 같은 일상의 사소한 일들이나 상황 속에서 강렬한 행복, 황홀, 경탄을 느끼는가? 인생의 진공 상태 속에 있는 것 같은 현실에서 삶을 설레게 하는 충만감이 느껴지는가? 

그렇다면 그것이 바로 긍정의 체험이다. 시대 조류에 따라 세계관이 변하고 행복의 기준도 달라졌다. 


20세기 아날로그 시대에는 외형적인 가치 추구에 물질 중심의 정량적 사회였다. 하지만 21세기 디지털 시대는 내면 추구에 안락 중심의 정성적 사회가 되었다. 

삶에 대한 만족의 기준도 과거 단발성 ‘해피니스’(happiness)에서 ‘플로우’로 바뀐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신진 세대로 갈수록 심하다. 과거에는 현실의 충족, 신분의 상승, 공동의 관심사가 키워드가 되었었다. 그러나 현재는 미래 복지, 신분 안정, 자기 몰입이 현실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게 되었다. 


그래서 요즘 밀레니얼 세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욜로'(YOLO)를 추구했다가 이내 '파이어'(FIRE)로 방향을 바꿨다. 


이 두 가지 가치는 지향점이 다르다. 욜로는 '물질(돈)에 연연하지 않고 주어진 단 한 번의 인생을 그냥 즐기자'였다. 그런데 파이어는 '아끼고 어떻게든 돈을 벌어 일찍 직장 그만두고 여유롭게 편히 산다'는 개념이다.


요즘 신진세대들은 기성세대와 달리 오로지 일에만 매달리지 않고 삶의 ‘의미’를 찾아 나선다. 여기에서 의미란 아주 주관적인 특질이다. 


그 의미는 남이 정해주는 것도 아니고 남이 판단해주는 그런 성격도 아니다. 이에 직장에 대한 인식도 확연히 달라졌다. 옛 적처럼 조직에 대한 충성이나 헌신보다 자신에게 맞는 일인지가 우선이다. 


최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1년 이내 조기퇴사자 현황에 대해 조사를 했다. 그 결과 대상 기업의 49.2%가 'MZ세대(1980~2000년생)의 1년 이내 조기 퇴사 비율이 높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기업들은 '개인 만족을 우선 시 하는 세대'라는 점을 그 주된 이유(62.2%)로 꼽는다. 개인별 사유는 '적성이 맞지 않음'이 가장 많은 반면에(48%), 오히려 '낮은 연봉'을 든 경우는 낮게(19.6%) 나타난다. 


어쨌든 치열한 경쟁을 뚫고 기업에 입사했지만 입사 후 오래되지 않아 퇴사한 젊은 직원들의 삶을 따라가 보면 '자기 주관'이 뚜렷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마디로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 꿈을 이루려고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새로운 의미 있는 일을 찾아 과감히 진로를 바꾸는 젊은이들은 인생에서 ‘긍정의 체험’이 깃든 삶을 찾아 나선다. 


긍정의 체험은 잠재의식 속에 흐르며 삶을 지탱하게 해주는 활력의 원동력인 셈이다. 그들은 세기적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과 소 통해서였을까.  그는 이렇게 설파했다.   


당신의 희열을 따르라.
그러면  문이 없던 곳에
새로운 문이 열릴 것이다. 


그들은 누가 가져다주기를 바라지 않고 스스로 삶의 의미를 추구하고 나선다. 그것을 찾아 자기의 것이 되었을 때 그들은 그렇게 바라던 희열을 누리게 될 것이다. 고등동물인 인간에게는 의미가 중요하다. 


그래서 긍정의 체험이란 의미가 담긴 체험을 말한다. 그럼 의미란 무어일까? 사전적으로는 ‘어떤 사물이나 일, 행동 따위가 지니는 가치나 중요성’으로 풀이된다.  

 


그렇다면 인생의 의미란 삶에서 얻는 중요한 가치일 것이다. 말할 것도 없이 무의미한 삶을 사는 것보다 진정으로 의미 있는 삶을 사는 것이 가치 있는 인생이다. 

누구다 이와 같은 말을 하지만 그것을 일상 삶의 일선에서 실행하기는 쉽지 않다. 


여기에서 의미란 아주 주관적인 특질이다. 그 의미는 남이 정해주는 것도 아니고 남이 판단해주는 그런 성격도 아니다. 오로지 자신만이 느끼고, 인식하고, 인정하는 가치체계다. 


지금 우리는 권력, 재력, 명예라는 출세를 향한 세상의 욕망에 휘둘려 치열한 경쟁 다툼 속에서 살아간다. 

이런 가운데 삶의 의미와 가치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며 긍정적인 자세를 갖는 것만으로도 이미 인생의 성공 반열에 든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출세'를 탐할까?  '성공'을 누릴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