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학식 재능 전 심보 중시한 청나라 황제
청나라 황제 강희제(康熙帝) 인재관
청나라 황제 강희제(康熙帝)가 있었다. 그는 중국 황제 중 가장 오랜 기간 재위하며 가장 현명하고 관대하며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그는 인재를 논할 때는 반드시 덕을 기본으로 삼았다.
또 아무리 출중한 능력이 있어도 성품을 갖추지 못한 관리는 아예 등용을 하지 않았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짐은 사람을 볼 때 반드시 심보를 본 다음 학식을 본다. 심보가 선량하지 않으면 학식과 재능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재능이 덕을 능가하는 자는 나라를 다스리는 일에 결코 도움이 되지 못한다.'
이러한 확고한 강희제의 덕치로 청나라 제국은 번성했다. 정치가 안정되고, 외부 침략을 물리치고, 영토를 확장해 나갔다. 그는 학문에 대한 열정도 대단했다. 평생 선현의 가르침, 서예, 시, 음악을 쉬지 않고 배우고 증진시켰다.
그리고 지질, 과학, 공학, 수학, 천문학 분야에서 상당한 발전을 이끌어낸 위대한 황제였다. 황제 강희제가 강조한 ‘덕’ ‘성품’ ‘선량한 심보’를 관통하는 것은 바로 '성실성'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성실성은 정직함, 솔직함, 공정함에 대해 스스로에게 약속하는 것이다. 그 개인적인 서약에 의하여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자기 자신이 개인적인 규범을 지키면서 사회공동체 속에 살아가는 것이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정직과 성실을 그대의 벗으로 삼으라. 백 권의 책보다 하나의 성실한 마음이 더 큰 힘으로 사람을 움직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도 있다. 이 말은 스스로 노력하는 사람, 즉 성실하고 근면한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말과도 같다.
한 청년이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뉴욕박물관에 임시직 사원으로 취직했다. 청년은 매일 남보다 한 시간씩 일찍 출근해 박물관의 마루 바닥을 닦았다.
청년은 마루를 닦으면서 항상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어느 날 박물관장이 청년에게 물었다.
“대학교육을 받은 사람이 바닥 청소를 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은가?”
청년은 빙그레 웃으면서 대답했다.
“이곳은 그냥 바닥이 아닙니다. 박물관의 마루 바닦입니다.”
세계 최고 권위 고래학자가 된 비결
청년은 성실성을 인정받아 정식직원으로 채용됐다. 그는 알래스카 등을 찾아다니며 고래와 포유동물에 대한 연구에 몰입했다.
그리고 몇 년 후에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고래박사로 불렸다. 거기에 뉴욕박물관 관장까지 맡았다. 이 사람이 바로 세계적인 고래학자 앤드루 박사다.
성공한 사람들의 최고의 자산은 성실성과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는 것이다. 성실성은 누구든 인생이라는 작품을 그려가는 동안 어떤 분야에 있더라도 파도에 흔들리지 않게 자기를 잡아 두는 닻과 같다.
그 닻이 단단하지 않으면 작은 너울에도 요동치며 큰 파도에 좌초되기 쉽다. 또한 성실성은 삶이라는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과정에서 때로 험난한 지형에서 우리에게 길잡이가 되어 주는 든든한 나침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