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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민생 정서 vs 1% 엘리트 아집

<25>  국민 눈높이 맞는 리더십에 대한 갈망

99% 민중이 존중받는 사회문화체계 

   

사람은 각자마다 능력, 환경, 분량이 다 다르다. 그에 따라 저 높은 산을 등반하여 최고봉에 오를 수도 있고, 근방 산봉우리에 오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어디를 오르나 그 과정에 흘린 땀과 노력이 있었다면 모두 출세로 인정받아야 마땅하다. 

  

전에 국가의 교육정책을 총괄하는 한 고위 관료가 “99%의 민중은 개 · 돼지 같은 존재다”라는 망발로 국민의 공분을 사 자리에서 물러난 일이 있다. 

출세가도를 질주해 우리사회 1% 특별한 계층에 든 사람이 보여준 우리사회의 민낯이다. 정상에 오르니 저 밑이 하잖게 보였는가 보다.       


흔히 출세 지향적인 사람은 욕망이 강한 성향이 있다. 그러다 보면 합리적인 생각에서 멀어지고 자기중심적이게 된다. 실제로 욕심이 강한 사람의 뇌는 일반 사람의 뇌와 다르다. 


뇌 과학자에 의하면 욕심 있는 사람의 뇌에는 자기감정을 중시하고 그것이 옳다고 믿게 만드는 화학물질이 분비된다. 당연히 몸이 그에 반응하게 되면서 행동이 달라지는 것이다. 


즉 스스로에게 얽매이다 보니 자기통제(self-discipline)가 되지 않는 단방향의 멘탈 상태로 되어버린다. 그래서 욕망이 충족되지 않으면 심한 낭패감을 느끼며 그 감정을 대체하기 위해 과격성을 띠게 된다.      


반면에 성공하는 사람들의 뇌에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어떤 여건에서도 감정을 자신이 원하는 쪽으로 빠르게 전환한다. 그 원하는 쪽은 긍정적인 방향이다. 


좋은 감정을 더 자주 느끼고 더 오래 지속하는 것이다. 상황이 좋으면 좋아서 기쁘고, 상황이 좋지 않으면 다음에 더 좋은 상황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 그렇기에 언제나 기쁜 것이다. 


하루아침에 감정을 자유자재로 전환시키기는 힘들다. 그렇지만 굳은 의지와 적절한 훈련만 있으면 조절할 수 있다. 이것이 성공하는 사람의 긍정 훈련인 것이다.     


학연·지연·혈연의 소수 엘리트주의 

    

출세주의가 우리사회를 지배하다 보니 학연·지연·혈연의 연고주의가 패거리 풍토를 만들었다. 어디나 사람이 사는 사회는 다 자기와 이해관계를 같이 하는 부류끼리 뭉치려는 경향이 있다. 그게 인간의 본성이다.  


사회학자 윌리엄 섬머는 ‘인간은 기본적으로 성격이 맞는 사람들과 끼리끼리 뭉치려고 하는 종족’이라고 했다. 그래서 본능적으로 자신의 집단이 다른 집단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며 배타적인 성향을 띠게 되어 있다. 

 

이에 따라 다른 집단을 경시하며 자기편을 선호하는 내재된 경향을 갖는다. 우리 사회에서 코드인사니 낙하산 인사니 하는 관행은 다 이런 데서 비롯된다.       


설사 인간의 본능 구조가 그렇다고 인정하자. 그래도 이제는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수직적 갑을문화를 청산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편 가르기’(in-group favoritism)는 사회적 갈등과 분열만 가져올 뿐이다. 


사회 지도자들부터 사사로운 이익에 따라 내 편 네 편을 가르면서 화합을 들먹이고 통합을 말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지난 20세기 압축 성장시대는 출세한 소수 엘리트들의 역할이 중요했다. 그러나 이제 21세기에 들어와서 지금 우리는 글로벌 환경에서 수평적 패러다임이 요구되는 전혀 다른 시대 환경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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