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겨울의 ‘따스함’을 느끼는 순간.

겨울이 기다려지는 이유

by 소담


추운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따스함]이 있다.


따스하다.

덥지 않고 온도가 알맞게 높다. (출처-다음 국어사전)


길을 걷다 보이는 포장마차에서 뜨끈한 어묵 국물 한 모금 마셨을 때, 가슴에 쏴아- 하고 퍼지는 따스함.


쌀쌀한 실외에서 실내로 들어왔을 때 나를 감싸는 데워진 공기가 주는 따스함.


전기장판 위에서 드라마를 보며 귤을 까먹는 노곤한 따스함.


이렇게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따스함이 있다. 그래서일까 사계절 중 겨울이 기다려지는 것은.


이만큼의 추억이 녹아 있어서 나의 겨울은 춥지 않다. 겨울밤, 흩날리는 눈을 보면서도 마음이 따스해지는 것은 나의 추억도 함께 내리기 때문이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