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횡단

by 윤사라영

무단횡단


나는 횡단보도를 초록불에

한걸음에 가는 사람인데

너라는 무단횡단에 나는 당황해

물론 내가 먼저 너의 연락처를

얻은 건 맞지만

처음에 너가 먼저 말을 걸었잖아

의도하지 않은 거 알아

하지만 우리 사이 너무 예상치 못하게

가까워져버렸어

첫 만남이 좋았어 너무

내 예상에 없었어 정말

나와 다른 듯 비슷한 듯 다른 모습에 끌려

너는

내 마음에 무단횡단

너 따라 나도 무단횡단

계속 함께 횡단하고 싶어

우리 같은 마음인 걸 아니까

더 멈출 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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