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by 윤사라영

보름달


보름달이 떴다는 너의 말에

집에서 나와 보름달을 봤어

기대도 안 했는데

마디에 얹혀져 있는 보름달

구름에 걸처져 있는 보름달

기대도 안 했는데

사람들이 지나가는 장면들

그 사이에 나 혼자

저 하늘에 떠 있는 보름달만

뚫어져라 쳐다봐

발걸음을 떼기 싫은데

사람들은 지나쳐

네가 나에게만 주는 선물인가봐

소원을 빌라는 너

너는 나에게 영감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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