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3장의 집에 대한 이야기가 종착점에 다달았다. 이번 장에서는 편리함과는 거리가 먼 집을 불편하게 만들어 보자는 내용으로 글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참고로 이것은 우리의 집을 불편하게 짓자는 얘기가 아니다. 집에 편함과 불편함이 있다면 우리가 불편함도 같이 선택하여 즐겨보자는 제안이다. 앞 장이 다락방과 실험실과 같은 숨겨진 공간에 대한 얘기였다면 이번은 집에서 남에게 보여지는 열린 공간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한다. 유럽에서는 세차를 하지 않고 운전을 하거나 정원을 소홀하게 관리해도 벌금을 받는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런데 이것은 불편한 일이며 우리 입장에서 보면 내 것을 내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것에 의아해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것을 계속 지키고 있는 것을 보면 장점이 더 크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길을 걷다 깨끗하게 달리는 차를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리고 예쁜 정원이 있는 집을 발견하면 걸음을 멈추고 이것을 미소로 감상하기도 한다. 이렇게 의미가 있는 집의 열린 공간을 우리는 아무렇게 대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는 이곳을 모델들이 화려함을 뽐내는 런 웨이가 되게 하고 연기자와 뮤지션이 재능을 펼치는 무대로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이곳에서 자연을 아름답게 가꾸고 우리의 취미를 즐길 수 있다. 불편함을 집의 일부로 활용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곳을 자신을 가꾸고 성장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다. 성장과 챌린지를 이어가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곳이 마중과 기다림의 공간이면 좋을 것 같다. 이곳을 정원, 전실, 그린 하우스로 만들어 소중한 사람을 기다리는 것이다. 정원은 손이 많이 가고 불편한 일이지만 이것을 손님을 기다리는 즐거운 준비 시간으로 바꾸어 보는 것이다. 나에게 주어진 값진 시간을 이곳에서 가져 보는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의 일상과 평범한 것들을 특별함으로 채워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
# 마치 마중을 나온 것 같이 집의 앞쪽 잘 보이는 곳을 아름다운 꽃집으로 가꾸면 좋을 것 같다. @베트남 요가 하우스 by 캣목 그룹2022, 노르웨이 트로스테루드베이엔 9 하우스 by R21 아키텍처2018, 미국 NM 보데커 재단 by 스카이랩 아키텍처 2017 (Yoga House by Cát Môc Group, Trosterudveien 9 House by R21 Arkitekter, The N M Bodecker Foundation by Skylab Architecture)
[실행의 공간]
그리고, 집의 앞쪽을 실행의 공간으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 집의 앞쪽을 바깥 세상으로 나가는 도약의 장소가 되게 하는 것이다. 이곳을 외국처럼 주택의 차고를 변신시켜 만든 카페, 독서실, 연습실, 사무실과 같은 가족의 공간으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 구글과 애플이 처음 시작했던 것처럼 이곳을 꿈이 담긴 개러지로 만드는 것이다. 집의 일부분을 꿈을 준비하는 공간인 오픈랩(Open Lab)이나 공유 사무실이 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곳을 가볍고 즐겁게 대하고 싶다면 놀이터나 취미 공간으로 꾸며도 좋을 것 같다. 우리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장을 집의 앞쪽에 놓는 것은 적극적이라 좋다. 이것은 꼬리가 몸통을 흔들게 하는 것이 아닌 집의 머리가 몸통을 흔들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구글과 애플이 처음 개러지에서 시작한 것처럼 우리의 집에도 이러한 공간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스페인 어스 하우스 by 라라 푸스터 프리에토 2022, 브라질 어반 오아시스_호텔 객실 by 나탄길 아키텍처 2022, 미국 NM 보데커 재단 by 스카이랩 아키텍처 2017 (Earth House by Lara Fuster Prieto, Urban Oasis - Hotel Room by Natan Gil Arquitetura, The N M Bodecker Foundation by Skylab Architec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