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꾸준히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내가 글쓰기를 시작한 지 6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무엇이든 3년을 꾸준히 하면 습관이 되어 혼자 즐길 수 있고, 5년이 지나면 남 앞에 나설 수 있고, 꾸준히 한 분야에 10년을 하면 그 분야에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나는 이 말을 믿는다. 그리고 이 말을 스스로 증명해 가고 싶다. 누구나 처음은 서투르고 어설퍼 보인다. 그러나 꾸준히 하다 보면 그것이 습관이 되고, 내 옷을 입은 것처럼 자연스러워지면서, 내가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게 된다. 아빠의 편지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때가 2018년 11월 8일이었다. 아이들을 키우는 아빠로서 아이들보다 30년 먼저 살아 본 사람으로서 인생의 조언을 담담하게 쓰러 시작했던 것이 계기가 되었다. 아빠가 세상을 먼저 살아보면서 경험하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을, 아이들도 똑 같이 겪으면서 인생의 실수를 덜 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그러나 글을 쓰면서 아이들에게 말하기보다는 나 자신에게 글을 쓰고 있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일이다. 나의 생각이 글이 되고, 그것이 나의 신념이 되고, 행동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글쓰기를 통해 글이 말보다 강한 힘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글을 쓰기 시작한 시기가 코르나 전이었다. 코르나로 온 세상이 시끄러운 시기에도 꾸준히 글을 쓰면서 그 외롭고 단절된 시간을 잘 넘길 수 있었다. 꾸준히 쓰다 보니 남은 것은 내 생각을 담은 수백 편의 글이 남았다. 그런 행동은 나의 좋은 습관이 되었다. 그러면서 글쓰기에 대한 많은 책들을 읽게 되었다. 유명한 작가들이 쓴 글쓰기 책들은, 내가 왜 오늘 글쓰기를 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알려 주었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작업인 글쓰기는 모든 일의 마지막 완성의 단계이다. 무슨 일을 하든 글쓰기는 계속되어야 하고, 그 글쓰기는 역사에 기록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다음 세대를 사는 후세들의 좋은 본보기가 되는 것이다. 코르나가 끝나면서 글쓰기를 체계적으로 배우기 위해 문을 두드렸다. 그곳이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이다. 그곳에 문예창작 아카데미가 있어 등록하며 꾸준히 공부를 했다. 그곳은 문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 공부하는 곳이었다. 꾸준히 글을 쓰다 보니 운이 좋게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시인으로 등단하는 계기가 되었다.
모든 것이 기적 같은 일이다. 무엇보다 배우려는 의지가 중요하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실행력이 중요하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혼자서 독한 마음을 먹고 시작은 하나, 많은 사람들이 작심삼일이 되기가 일쑤다. 그러나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 그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활동하다 보면, 나도 그런 사람들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퇴직을 앞둔 우리 나이의 많은 사람들이 취미를 배우기 위해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다. 꾸준히 오래 하고 싶다면 반드시 함께 할 사람들이 있는 곳을 찾아가 꾸준히 하는 것을 강추한다. 그런 시스템에 내가 들어가면 꾸준히 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또한 주변에 나의 목표를 알리고, 주변분들의 응원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부족한 글이지만 같이 활동하는 몇 개의 밴드에 글을 올리다 보니 많은 지인과 독자들이 댓글과 엄지 척으로 응원을 해 주시는 것에 큰 용기와 힘을 얻는다. 지금까지 댓글과 엄지 척으로 큰 응원과 관심을 가져주신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모든 것이 그분들의 덕분이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좋은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교수님의 말씀이 늘 내 마음 한자리에 자리 잡고 있다. 또한 그렇게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내 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왔다. 내 주변 사람들에게 더 향기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며 산다. 큰 소리를 내거나,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는 일이 줄어들었다. 그런 모습은 향기가 아니다, 그런 행동은 사람에게서 나는 나쁜 악취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웬만하면 늘 부드러운 말씨와 예의 바른 행동으로 살아가려 노력하는 모습에서, 내가 변하고 바른 사람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또한 글을 쓰기 위해서는 사물이나 주변을 더욱 세밀하게 관찰하게 되고, 독서를 많이 하게 되며, 국어사전을 수시로 보게 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길을 걷다가도 문득 글에 대한 소재가 떠오르면 바로 메모장을 열어 글을 쓴다. 글쓰기의 시작은 단어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글쓰기의 소재는 우리 주변에 널려 있다. 그러한 소재들을 모아 자기의 글을 쓰면 된다. 세상 많은 사람들이 똑같은 사물과 현상을 보면서도 서로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다. 자신만의 생각과 느낌을 글로 쓰면 된다. 무엇보다 사랑과 정성이 담긴 글은 많은 이들이 공감을 불러올 수 있다.
멀지 않아 아빠의 편지를 쓴 지 500회를 맞게 된다. 모든 것이 기적이고 감사이다. 그동안 부족한 글에 큰 사랑과 응원을 주신 모든 독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것이 덕분이고 감사입니다. 오늘이 좋다. 내일이 기대된다. 그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