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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준비된화살 Aug 17. 2023

오늘 느낀 감정을 고르세요

감정코칭 강의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오늘 하루 느낀 감정을

테이블에 있는

감정카드에서

골라 자리에 앉아주세요


오늘은 어린이집 부모교육 강의를 하러

나섰다.

 

감정코칭 부모교육을

마치고 돌아서면

늘 마음이 먹먹해진다.


감정에 대한 용어정리를 한 후

우리 아이 감정코칭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라는 질문으로 4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1. 우리 아이 감정을 읽고, 듣는다.

2. 우리 아이 감정을 말할 수 있게 돕는다.

3. 우리 아이 감정을 공감하고 경청한다.

4. 우리 아이 행동에 한계를 설정한다.


위에 4가지로 요약했지만

감정은 1시간의 부모교육으로 끝낼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대부분의 부모는 1,2,3번은

정말 기가 막히게 잘한다.


그러나 4번에서는 브레이크가

걸린다.

어떻게 한계를 설정해야 하는지

도통 모르겠다는 것이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의 건강을 위한

예방접종은 꼬박꼬박 한다.

아이가 발버둥 치고

안 맞겠다고 울면서

거의 탈진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 말이다.


아이의 마음 건강을 위한

감정의 한계 설정

(나는 마음 예방접종이라고 한다.)

에는 소극적이다.


아이가 힘들어해서

아이가 하기 싫어해서

아이가 해내지 못할 거 같아서...

이유도 여러 가지다.


감정코칭 부모교육을

마치고 돌아서면

늘 마음이 내려앉는다.


아이에 대한 이야기에는 귀 쫑긋 마음 쫑긋하면서

정작 본인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할 땐 한참을 멈춤 한다.


오늘 하루 느낀 감정을

테이블에 있는

감정카드에서

골라 자리에 앉아주세요


위의 메시지를 듣는 대부분의

부모는

"네? 제 감정이요?"

내게 돼 묻는다.

"부모님 감정이요 오늘 하루의 내 감정"

어떤 부모는 그때부터

눈이 촉촉해진다.

그게 뭐라고...


왜? 아이 감정은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본인 감정엔 무관심 한지...


감정카드를 골라 조심스레

책상에 올려놓은 부모들의 감정카드가

내 마음을 울린다.


'우울하다. 속상하다. 아프다'


부모들이여!

아이들 감정코칭 전에

나부터 돌아보자


그대들의 감정은

모두 다 의미 있고

소중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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