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퇴사를 망설이는 그대에게

칠 때가 있으면 빠질 때가 있다

by 준비된화살

적기란 알맞은 시기를 말한다.


봄날 채소 모종도

적기에 심어야 제대로 자라고

아이들도

적기에 맞는 교육을 받아야

잘 성장할 수 있다.


어른도 마찬가지다.

칠 때가 있으면 빠질 때가 있다.

나의 퇴사는 적기였다.


10년을 훌쩍 넘게 몸담았던,

40대를 오롯이 바쳤던,

단 하루도 허투루 보내지 않았던,


직장을 떠나보냈다.

적기이기 때문이다.


추억이 너무 많아

이야기가 많던 곳

휴일이고 밤이고 일만 생기면

미친 듯 뛰쳐나갔던 곳

그렇게

못 떠날 것 같았던 직장을 떠났다.

적기이기 때문이다.

너무 멋지게 잘 성장한 그 직장은

건강한 아름드리나무 같아서

걱정도, 염려도

요즘 말로 1도 없다.


건강하게 잘 성장하도록

나는 그곳에서

열심히 꽃을 피웠다.


때에 따라

나의 열정과 사랑이 필요한 곳으로 간다

적기이기 때문이다.

한치의 걱정 없이

또 새로운 일터로 나아간다.

빠질 때 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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