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즐거움_#2
#2 답은 정해져 있다
“아빠,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선택지가 딱 두 개만 있다고 생각하면 어떨까. 그럼 조금 쉽지 않을까.”
“그래도 잘 모르겠어요. 너무 어려워요. 무얼 선택하든 아쉬움이 남을 것 같아요. 아빠가 대신 결정해주면 안 돼요?”
“당연히 안 되지. 앞으로 네가 할 일이잖아. 네가 선택해야 해.”
“아빠도 예전에는 자주 망설였는데, 시간이 지난 후에 돌이켜보면 답은 항상 정해져 있었어. 고민이 필요한 게 아니라 나를 설득할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아. 어느 쪽을 선택하든지 말이야.”
“알겠어요. 결정했어요.”
“잘했어.”
“아들, 걱정하지 마. 무엇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너는 그냥 너의 선택에 최선을 다하면 되는 거야. 결과가 어떻게 되든 선택을 후회할 필요는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