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무게

대화의 즐거움_#15

by 샘비

#15 생명의 무게


"아빠, 우리 학교 옆에 강아지랑 고양이 파는 가게 있잖아요."

"그래. 펫숍 많이 있지."


"사람들은 왜 강아지나 고양이를 사고파는 거예요? 사람이나 강아지나 똑같은 생명인데 말이에요."

"어려운 문제다."


"어려워요?"

"응. 아주 많이."


"왜요?"

"왜긴? 사람은 다른 생명을 통해서만 살아갈 수 있으니까. 아빠도 엄마도 율이도."


"가장 간단하면서도 확실한 이유는 사람들이 자신의 생명의 무게가 다른 동물들보다 더 무겁다고 믿기 때문일 거야."


"자기 생명이 더 소중하다는 그런 말이에요."

"맞아. 모두가 다 그렇다고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


"드러내 놓고 말하지는 못하지만, 사람들은 자기 생명이 동물보다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그게 아니면 동물을 사고팔고 그렇게 하지는 못하겠지."


"사람의 생명이 더 무겁다는 걸 어떻게 알아요?"

"글쎄 생명의 무게를 어떻게 잴 수 있을까?"


"그보다 생명의 무게를 재도 괜찮은 걸까?"

"그보다 생명에 무게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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