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셋 S급 3주 달성 후기

대학교 재학생의 테셋 준비과정

by 홍성훈



요약: 9월 7일 테셋 준비 시작, 9월 28일 테셋 시험 응시. 최종점수 276점(S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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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셋 준비 계기


나는 중어중문학과가 주전공이고, 법, 경제, 행정 융합전공을 동시에 전공하는 애매한(?)경제전공생(?)이다.

사실 미시경제이론 쪽만 수업을 들어본 입장이라, 거시경제 파트, 그리고 경제학에 대한 깊은 이해는 가지지 못한 상태였다. 경제학에 대한 약간의 이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테셋을 준비한다면 참고할 만한 글이다. 경제학 노베이스도 참고해 볼 점이 있을 수도 있다.


대학교 개강주는 항상 어수선하다. 수강변경 때문에 수업이 일찍 끝나거나 출석을 부르지 않는다. 덕분에 상대적으로 여유롭다. 새내기에게는 캠퍼스의 낭만을 느끼기에 딱 좋은 시기이고, 고학년에게는 새로운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의 시기다.

나는 기회의 시기로 삼기로 했다. 경제 이해력을 증명할 수 있는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삼았고, 테셋과 매경 테스트라는 유사한 시험 중 어떤 걸 볼지 고민했다. 테셋경제학적 지식을 물어보는 비중이 큰 시험, 매경 테스트경제, 경영 등 다방면의 지식을 물어보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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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테셋을 준비하기로 했다. 경제학 전반에 대한 이해가 목표였고, 이번 학기 수강하는 경제원론II 범위와도 겹쳐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으리라 느꼈다. 또한 국가 공인 자격증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물론 매경 테스트도 국가 공인 자격증이라고 들었다)



목표 점수


국가 공인 자격증으로 인정받는 점수는 3급부터라고 한다. 그리고 인강 수강료 환급 기준이 1급 이상인 것으로 보아 1급~S급 정도를 받아야 대외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자격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한 번 공부할 결심을 하면 제대로 해야 하지 않겠는가? S급을 목표로 잡고 공부를 시작했다.


인강+3주 학습 계획


빠르게, 틈새시간을 활용해 자격증을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은 인강이 최적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테셋이 문제은행 형식이기에, 기출문제 중심의 학습(기출문제 풀이와 핵심요약집 병행)이 더 ‘효율적’ 일 수는 있다. 몇 년 전 시험의 형태에서 회사, 회계, 금융 파트 문제가 경제시사로 대체되어(91회 시험 기준) 해당 파트 인강의 의미가 일부 퇴색된다는 느낌을 시험을 다 보고 나서 깨달았다. 분명 인강에서 가르쳐주는 지식은 시험 난도에 비해 비교적 높은 편이다. (물론 역량적 측면에서는 굉장히 도움 되었다)


다만 기본 지식을 차근차근 쌓아나갈 수 있다는 점, 테셋 자격증 공부가 경제학 공부의 끝이 아니라는 점 등을 생각해 본다면, 그리고 1급 이상 달성 시 강의료를 100퍼센트 환급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고득점을 받는다는 결심을 굳힌다면, 인강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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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해야 할 강의 목록을 보고, 책 두께를 보면 조금 막막한 감이 들 수밖에 없다. 절대적 양이 방대하다고 보긴 어려울 수 있으나, 한 달 완성, 2~3주 완성을 목표롤 잡으면... 제시간에 끝날 수 있을지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학습플랜에 써진 진도를 해내겠다는 굳은 결심을 해야 한다.


나의 경우, 미시경제는 어느 정도 지식이 쌓였기에 미시경제 파트는 전공자 기준 진도 속도로, 나머지 파트는 비전공자 기준 진도 속도의 1.5배 정도를 목표로 잡았다. 대학 수업을 들으며 준비를 했기에, 남는 시간 대부분은 테셋 준비에 투자했다. 미시경제 파트의 경우 하루 2~3시간을 투자하면 목표 진도에 맞출 수 있었다. 거시경제 및 기타 파트는 처음 제대로 배우는 상황이었기에 하루 평균 4시간 정도를 투자했다. 물론 추석 연휴에는 맛난 음식 먹고 열심히 놀면서 쉬었다. 평균 00시간 투자... 사실 정확하지 않은 수치이다.


막막했던 파트, 극복 방법- 크게 크게 보자!


이해를 바탕으로 한 암기. 내가 모든 공부를 대하는 태도다. 경제학은 특히 흐름을 파악하는 공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각각의 단원을 개별적으로 암기하기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려 노력했다.


미시경제이론에서는 기본적인 수요-공급 곡선을 중심으로 수요자(소비자)의 행동방식, 공급자(생산자)의 생산방식 관련 내용을 학습하고, 이를 통해 시장에서 두 주체(수요자, 공급자)의 행동을 차근차근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장의 효율적 상태를 학습하고, 비효율적 상태에서 효율적 상태로 나아가려는 개인, 시장의 움직임을 하나로 연결하는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거시경제이론에서는 생산, 분배, 지출의 세 가지 방식으로 국가 전체의 경제흐름을 크게 볼 수 있어야 한다. 생산, 분배, 지출 세 가지 개념이, 결국 큰 틀로 봤을 때 같은 이야기를 한다는 것을 이해함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쉽게쉽게 이해하는 태도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경제 공부지만, 테셋 자격증 공부기도 하다. 현실세계는 수많은 경제적, 비경제적(?) 요소로 인해 움직이고, 이를 모두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고 생각한다. 신이 존재한다면, 오직 신만이 알지 않을까?


국제경제 파트에서 나오는 환율 파트는 테셋 수준의 공부를 한다면 완벽히 이해되지 않을 수 있다. 거시경제의 물가, 화폐금융론과 연계되는 파트이고, 어렵게 공부하려 하면 수렁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제에서 제시되는 환율변동의 '직접적' 이유를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환율변동의 여러 원인을 파악하고, 문제풀이에 적용되는 핵심 원인 1~2가지를 골라낼 수 있기만 하면 된다.


즉, 국내총생산, 통화승수, 물가, 실업, 환율 등 경제학의 모든 개념을 연결하여 국내, 국제 경제 상황을 완벽히 파악할 수 있다면 최고다. 하지만 ‘테셋 수준’에서는 문제가 제기된 상황의 직접적 원인 정도를 분석할 수 있는 능력만 기르면 된다고 생각한다. 이후의 공부는 이후의 문제이다.



회사, 회계, 금융 파트??? 경제시사!!!!!!!!


회사, 회계, 금융 파트의 경우는, 공부하면 좋긴 좋다. 다만 투자 시간 대비 테셋 시험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지는 의문이다. 만약에 시간이 촉박하다면, 해커스 교재 시사용어 250선, 최근 시사에 언급되는 경제 시사용어, 그리고 시험 약 4일 전 테셋 공식 사이트에 올라오는(테셋 공부방에 업로드된다) 출제 예정 시사용어 설명 리스트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경제 이론, 상황 분석 문제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문제가 경제 시사 파트에서 출제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해커스 테셋 교재 후반 파트에 수록된 실전문제에는 회사, 회계, 금융 파트의 문제가 다수 출제되었는데, 실제 시험은 해당 파트 대신, 시사용어 자체를 물어보거나 기사 발췌문을 주고 발췌문을 이해했는지 물어보는 문제로 구성되었다. 시험 대비 교재 특성상 회차별 출제되는 시사를 모두 반영하지 못하고, 회사, 회계, 금융 파트에서 가끔씩 출제되는 문제가 있으며, 단순히 높은 급수가 아닌 순위권을 노리는 사람들을 위해 출제 가능성이 있는 모든 파트를 수록해야 하는 상황 등이 있기 때문에 해당 파트도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 것 같다.


만약 시간이 없다면, 미시경제, 거시경제, 화폐금융론, 국제경제를 집중적으로 반복한 후, 시사용어를 학습하는 것이 고득점에 더 도움 되는 학습방식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험 후기- 작으면 작은, 크다면 큰 성취감


기출문제를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경제 이해 역량을 단시간에 끌어올린다는 마인드로 시험 준비를 했기 때문에, 난이도에 대한 예상을 전혀 하지 못하고 시험을 봤다. 시험이 끝난 후 느낀 생각이지만,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부를 했다면 어쩌면 더 단시간에 딸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테셋 사이트에 올라온 시사용어가 굉장히 많이 출제되었다. 직접연계, 간접연계 포함해 체감 20~25문제 정도는 되었다.


해커스 교재 수록 내용을 이해하고, 교재 후반 수록된 실전 대비 문제에서 2급 이상의 점수가 나온다면 실전에서 충분히 S급을 노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 출제 문제는 교재 수록 문제보다 깔끔하고 간단한 논리로 선지가 구성되었다.


점수는 276점, S급 턱걸이 점수를 받았다. 시사경제 공부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면 더 좋은 점수를 받았겠으나, 점수에 연연하진 않겠다. 앞으로 경제 파트 신문을 읽으며, 찬찬히 시사상식을 쌓아가겠다는 자양분으로 삼도록 하려 한다.


경제를 입문하고 싶은 분들, 신문을 더 퀄리티 있게 이해하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리는 시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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