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아주 먼 조상들에게 어둠은 어떤 의미였을까요? 어둠을 뚫고 볼 눈이 없으니 어둠 속에서 들려오는 나뭇가지 부러지는 조그만 소리에도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만의 하나라도 굶주린 범이 동굴 밖에 도사리고 있는데 무심코 나갔다가는 그냥 저세상으로 떠나게 될 테니까요. 볼 수 없다는 것은 참 답답한 노릇입니다.
화학도 마찬가지지요. 우리의 몸을 이루는 모든 것이 화합물이고 우리가 만지고 먹고 마시는 모든 것이 또 화합물인데 우리는 아무 의미 없이 '천연'과 '인공'을 구분하며 '화학 성분이 있는 것'을 찾는 오류를 범하고 살지요. 지식이라는 빛을 비추면 모든 것이 선명하게 보일 것이고 더 이상 무서움에 떨 필요가 없을 텐데 말입니다.
저는 그래서 많은 분들에게 화학 이야기를 해 드립니다. 제 이야기는 어떤 분들에게는 '살림팁'이 될 것이고 어떤 분들에게는 '공부를 잘하는 방법'이 될 것이고 어떤 분들에게는 그냥 '신기한 이야기'가 되겠지요. 물론 끝까지 고개를 돌리고 외면하는 분들도 있어요. 그분들은 뭐 저도 어쩔 수가 없습니다.
요즘 책을 읽는 분들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짧은 글을 좋아하는 분들은 계시기에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에서 [이광렬의 '모두를 위한 화학']이라는 무료 채널을 열어 이런저런 화학 이야기를 했지요. 구독자는 17,000명이 좀 넘습니다. 글이 많이 쌓이다 보니 출판사들에서 연락이 오더군요. 글을 정리해서 책으로 엮기도 하고 새로 주제를 정해서 쓰기도 하면서 지금까지 3권의 책을 출판하였고 추가로 3권의 책이 현재 편집 중에 있지요. 다행히 지금까지 출판된 책들은 반응이 나쁘지 않아 꽤 많은 분들의 가정으로 입양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글 자체를 보지 않는 분들도 많더군요. 글을 안 본다고 내버려 둘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비교적 큰 [지식인사이드], [보다채널], [닥터프렌즈], [세탁설] 등과 같은 유튜브 채널에서 연락이 오면 간혹 나가서 생활 화학 이야기를 합니다. 공중파 라디오에도 나가서 생활 화학 이야기를 한 적도 있지요. 유튜브 채널이나 방송국에서는 영상을 작은 쇼츠로 만들기도 해요. 최근에는 [락스 사용 편] 쇼츠가 꽤 인기를 끌었는데 많은 분들의 기관지와 폐의 건강을 지킨 것 같아 뿌듯하답니다.
이제는 제가 브런치스토리까지 왔네요. 어쩌면 유튜브에서 저를 이미 보신 분들도 꽤 있을 것 같아요. 아래 영상들도 한번 보시고 브런치스토리에서 저와 화학 이야기를 더 나누어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그리고 그것이 '살림팁'이 될 것인지 '공부 잘하는 법'이 될 것인지도 확인해 보시고요.
*참고로 영상 조회수가 더 올라가면 각 채널들의 수익은 더 올라가지만 제가 뭘 더 받는 것은 없습니다(그러므로 의심은 금지^^). 많이 보시고 주변에 이야기를 많이 하셔서 세상에 지식이 더 많이 퍼지면 좋겠습니다.
[FULL] 일상 속 다양한 고민을 “화학식”으로 풀어드립니다��고려대 화학과 교수 이광렬 보는 라디오 | 박세미의 수다가 체질 | 2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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