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lanta로의 여행

by 원우

작은 아들이 대학교 졸업 후 동부에 있는 회사에서 몇 년간 근무 후 Atlanta에서 다시 학업을 계속하가로 하여서 처와 함께 새로 이사 가는 곳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내가 살던 Texas에서 그곳까지는 800 mile(1,280km)이어서 비행기를 타고 갈까 아니면 차로 갈까 고민을 하다가 일단 가격과 장단점을 비교해 보기로 하였다. 왕복 항공기 가격은 싼 ticket을 구입하면 두 명이 왕복 300불 정도로 오갈 수 있고 공항 Parking비도 하루 10불 정도라 비싸지도 않았지만 가져가는 짐들이 많아 추가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U-haul을 빌리는 것도 알아보니 내가 있는 지역에서 Atlanta로 U-haul을 빌리는 경우 1주일 단위로 빌려주고(미리 반납해도 같은 가격을 받는다) Atlant에서 반납하는 경우 가격이 1,200불가량 되어서 결정을 못하고 있는데 wife가 Rent Car를 알아보라 하여서 Hertz에 알아보니 Unlimited Mileage(글자 그대로이다. 주행거리에 상관없이 가격을 charge 한다)로 현대 투산과 비슷한 Jeep에서 만든 차를 빌리면 1주일에 300불 정도여서 주저하지 않고 결정했다. 미국에서는 Rent Car를 빌리는 경우 자동차보험을 Rent Car회사에서 아주 비싸게 판매하는데 본인 소유 자동차가 있는 경우 그 보험으로 rent car보험을 cover 할 수 있어서 따로 보험을 안 들어도 되고 그리고 Rent Car 보험은 Priceline.com에서 싼 자동차 보험을 많이 판매하니 그중 알맞은 것을 고르면 된다.


빌린 자동차는 15,000km 정도 뛴 상태가 좋은 자동차였는데 집에 가지고 오니 짐이 꽤 많이 들어가 작은 아들이 쓰던 모든 것들(식탁 의자 포함)을 가득 싣고 오전 11시에 출발했다. 차는 집에 9시에 빌려 가져왔으나 싣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늦게 출발을 했는데 젊은 시절에는 운전해서 그곳까지 하루 반나절 거리이지만 나이가 60이 넘어서 운전을 하고 가니 가는 길을 결정하였지만 중간에 머물 호텔을 옛날 생각만(잘 곳을 정하면 그곳에서 돌아다니면서 호텔에 들어가면 된다는 젊은 시절의 경험과 식당을 하는 12년 동안 그리고 아이들이 장성하여 같이 차로 여행을 한 적이 없었다.)하고 800km을 운전하고 저녁을 McDonald에서 먹고 나니 8시가 되어 작은 도시에 근처에서 하루 묵을 곳을 찾아다니니 시작했다. 우리가 평소 여행하면서 묶는 Holiday Inn수준의 Motel을 몇 군데 돌아다녔으나 평일인데도 모두 예약이 다 차서 겨우 La Quinta에 빈방을 구할 수 있었다. 옛날 생각으로 100불 정도면 되겠지 하였는데 150불 주고 들어가 짐을 풀었다. 그 다음 날 아침을 먹고 나서(대게 Motel은 아침식사를 숙박비에 포함한다) 시간이 남아서 내가 묶은 La Quinta가격을 찾아보니 가격이 130불가량 되어서 어제 나를 Chcek In 한 아직 퇴근안한 직원한테 물어보았다. 왜 어제 내가 낸 가격이 Internet search 한 가격보다 비싸냐고 그 친구왈 너는 어제 check in 할 때 자기한데 방이 있나고 불어보아서 그렇게 너한테 charge 하였고 Internet으로 예약하는 것을 물어보기 않아서 그렇게 가르쳐주었다고 하여서 여기는 미국이구나 하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한국 같으면 check in 할 때 직원이 internet으로 예약하고 check in 하면 가격이 더 싸다고 이야기해 주지않았을까--- 하지만 나는 좋은 교훈을 얻었다 무조건 여행 시에는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check in을 하여야 한다는 ---


점심때 Alnata에 도착해서 미리 이곳에 와 동생 이사를 도와주러 온 큰 아들 녀석과 짐을 풀고 작은아이가 Atlanta출신이면서 그곳에서 취업해 살고 있던 친구(곧 다른곳으로 이사 갈 예정인)한테 구입한 침대와 가구들을 운반하고 나니 저녁때가 되어 근처 식당가를 찾았다. 아이들도 나를 따라서 해산물을 좋아해서(내가 아이들 어렸을때부터 고기는 안 먹이고 해산물만 먹여서 그런지) Cajun restaurant에 갔는데 그리 비싸지 않은 식당에서 맥주 한잔과 함께 즐거운 저녁식사를 하였다. 여러분들도 미국여행을 하는 경우 특히 남부로 가는 경우 해산물을 좋아하면 Cajun restaurant를 추천한다. 이 음식은 프랑스 사람들의 음식으로 Seafood Gumbo와 Basket으로 주는 해산물찜은 내가 즐겨 먹는 음식이다. 사람들은 나폴레옹이 좀 더 분발해서 프랑스 식민지가 되었으면 미국음식 수준이 올라갔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


다음날 둘째 아이가 차를 구입한다 하여 Hyundai Dealer Shop에 갔다. 전에 소개하였듯이 이곳도 직원의 80%는 모두 미국사람들이고(Asian이 아니고) 고객은 우리만 빼고 모두 다 미국고객들이다. 이자율은 많이 올랐지만 5년 할부로 차를 구입하였는데 이곳 광고가 20만 mile(32만 Km) warranty라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이 Campaign은 이곳 Dealer가 하는 것이라 하여서 20만 mile warranty도 놀랐는데 이런 것을 이곳 Dealer가 결정한다고 하여서 다시 한번 놀랐다. 아이가 산 차를 몰고 시내 주행을 해 보니 이곳은 주위에 거의 모두차가 현대/기아 차이고 가끔 일본차가 있어서 내가 사는 지역(주위가 거의 일본차이고 가끔 현대/기아차)과 현격한 차이가 있는 걸 보고 오후에 Atlanta Braves(야구팀) Home Team 경기구경을 하러 갔다. 주차하고 나서 경기장에 들어가다 보면 수많은 현대/기아 광고판으로 다시 한번 놀랐다. 경기는 처음에 1점 차로 지다가 역전 그리고 동점 그리고 3점 차 리드하는 것을 보고 차가 막힐 것 같고(미국은 경기가 끝나고 주차장에서 차를 빼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일찍 떠났는데 야구공 잡으려고(1루석 바로 뒤 좋은 좌석이어서 유니폼입은 어린 꼬마들이 쉬는 시간에 선수가 관중석을 향해 공을 던져준다) 열심히 뛰어다니는 모습과 한 타자(그는 첫 볼은 미동도 하지 않고 가만히 투수볼을 보고 있다가 두 번째부터 치기 시작하고 스윙폼도 크지 않지만 일단 치면 홈런이댜)가 기억에 남는데 우리도 그가 홈런을 치고 리드하고 있어 저녁 먹으러 일찍 떠났다.


거의 30년 만에 방문하여서 이곳도 낯설었지만 그래도 꾸준히 교민사회가 발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터라 기대를 많이 하고 식당을 찾아다니다가 두부 전문점에서 저녁을 먹기로 하였다. 이곳에서도 K food열풍이 불어 고객의 반이상은 현지인이어서 놀랐고 이곳의 음식 수준이 한국과 다르지 않아 다시 한번 놀랐다.


이사를 다 끝내고 필요한 물건은 Wal Mart에서 사서 채워주고 다시 집으로 오는 길을 왔던 방향으로 돌아가는 것이 지루해서 그리고 기아공장을 구경하려 남쪽 해안방향으로 운전대를 틀었다. Atlanta에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기아 공장(Exit 이름이 Kia Road이다)을 방문하였는데 축구장 4-5개 맞먹는 면적에 건설된 공장은 이미 가동 중이었고 저 너머 다음 Exit까지 빈 공터에도 공장을 짓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참 좋은 구경을 하였다는 생각과 Atlanta 도로에 현대/기아차로 넘치는 모습과 그 공장과 그리고 그곳에서 생산된 차에 관계된 사람들이 적지 않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한국에 돌아와 우리나라에서 파견한 근로자들을 굴비 묶듯이 Visa문제가 있다고 잡아가는 것을 보고 분노했지만 나는 멍청하지 않은 Trump가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고 믿는다.


현대/기아차를 보면 내가 꼭 이야기하고 싶은 존경하는 상사(그분은 함흥출신으로 함흥고보를 나와 6.25 때 월남해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하신 실향민)가 이 모습을 모면 얼마나 흐뭇해할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분은 Engineer로 국영기업에서 부사장 지위까지 오르신 분인데 아무도 없는 이곳 남쪽으로 오셔서 졸업 후 한 직장에서만 오래 근무하신 분이시다. 나는 그분 출판기념회에 간 적이 있는데 그걸 축하오러 온 친척이 거의 없어서 실향민의 현주소를 볼 수 있어서 잠깐 가슴 아픈 적이 있었다. 그분은 현대 자동차가 Pony를 출시하자마자 그 차를 구입하여 하루도 거르지 않고 자동차 일기를 쓴 분이다. 예컨대 오늘 날씨 그리고 시동 걸 때 소리 그리고 주행한 거리, 주행 중 소음, 기기 작동상태, 시동 끌 때의 소리 그리고 자동차 수리일지 등등-- 차에 관한 모든 것을 하루도 빠짐없이 기록하여 새차로 바꿀때까지 그 동안 작성한 자동차일기를 무료로 현대/기아에 기부한 분이다. 나는 그런 분이 있어 오늘날의 현대/기아가 있다고 생각한다.


젊은 시절의 나는 젊음을 발산하고자 뻥뚤린 도로를 하루 종일 눈이 침침해 운전 못 할 때까지 운전하면(그때는 대략 하루에 1,000km쯤 간 것 같다) 그리고 제한 속도로 운전하고 나면 (대가 70 mile이지만 Texas는 75 mile지역도 많다) 운동을 기진맥진할 때까지 할 때 느끼는 성취감과 그리고 그런 도로를 운전한 해방감을 느끼곤 했다. 이번에도 그 기억이 나 젊은 시절에 많이 방문한 과거의 추억도 되새길 겸 I-10을 따라 해안가 도시(내가 좋아하는 도시 Alabama Mobile-Texas 해안은 바닷물이 맑지 않은데 이곳부터 바다가 맑아진다)를 방문하였다.


노을이 지는 해안가에서 가장 가까운 Bar에 전망 좋은 2층에 자리를 잡고 처와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지난 20년간의 미국생활을 회상하였다. 노을이 저 바다너머로 사라지는 순간까지 그 곳에 있다가 나는 안주없이 맥주 2잔을 마시고 12불이 나와 Tip까지 20불을 주고 처의 왜 그렇게 Tip을 많이 주었냐는 질책을 들으면서 직원에게 물어본 그 동네 가장 유명한 Cajun Restaurant로 향했다. 큰 Boiled Basket을 주문했는데 가격은 한 70불쯤 된 것 같은데 그 안에 가득 찬 그곳에서 잡은 큼직한 게와 새우, 그리고 감자를Cajun Source를 넣고 쪄서 나와 손에 장갑을 끼고 까 먹었는데 진짜 맛있게 먹었다. 다 먹고 주위를 돌아보니 신라면도 팔아서 더 먹고 싶었으나 먹을 배가 없어서 중지하였다.


미국에서 고생시킨 처한데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을 어느 정도 오늘 하루는 다 해주었다는 숙제를 푼다음에 느끼는 그런 감정을 가지고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한 100불짜리 Interstate Highway주변에 Hotel(Motel 이 아니다. 한번 속지 두 번 안 속으니까 그리고 내가 이 나이에 하루에 운전할 수 있는 거리를 지난번 가면서 알수 있었으니까)에 투숙하고 공짜 아침 Menu가 다양한 그곳에서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출발해 집에 돌아왔다.

작가의 이전글상대 철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