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중독회로(EAC) 다이얼

감정중독회로(Emotional Addiction Circuit) 독서법

나는 이 책을 읽는 독자만큼은 연애 시장에서뿐만 아니라 삶 전반에서 경쟁력을 갖춘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닌 독서다. 굳이 구체적인 사례를 들지 않더라도, 독서를 통해 사회적·경제적 성취를 이룬 인물들의 이야기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다시 말해, 한 단계 더 높은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좋은 책을 꾸준히 읽어야 한다.


따라서 이번 장에서는 내가 경험한 다소 독특한 방식의 독서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감정중독회로 독서법(Emotional Addiction Circuit)’이다. 카사노바를 다룬 책에서 갑자기 독서법 이야기가 등장하는 것이 의아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책은 여느 자기 계발서와 달리, 실전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실천적인 지식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분명한 차별성을 지닌다. 그렇다면 내가 말하는 감정중독회로 독서법의 ‘감정중독회로’란 무엇일까? 쉬운 이해를 위해 다음의 그림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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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0-1>은 인간의 모든 행동의 기본이 되는 감정중독회로를 보여준다. 물론 이는 아직까지 증명되지 않은 나 혼자만의 연구일 뿐이다. 하지만 특정한 행동을 반복하는 인간의 특성을 볼 때, 이는 충분히 증명이 가능한 연구라고 본다.


그런데 우리 두뇌에 감정중독회로와 비슷한 회로가 존재한다고 보는 뇌과학 책이 있다. 『뇌과학의 모든 것』에서 다음과 같은 문장이 나온다.


“인간에게 나타나기 쉬운 강력한 3대 중독이 있어요. 설탕중독, 알코올중독, 감정중독이지요. 중독 현상은 반응 동작을 멈추기 힘든 상태를 말합니다. 뇌 작용이 반복되는 폐회로를 맴도는 것과 같은 현상이죠. 감정중독 현상은 점차로 커지는 나선형 소용돌이 같아요. 그래서 감정은 점점 강해지면서 주변의 뇌 활동 영역을 잠식하지요. 결국 뇌의 모든 활동이 감정의 단일한 소용돌이에 빨려 들어가면서 우리 뇌는 감정 상태에 점령됩니다. 증가하는 나선형의 회로를 돌기 때문에 한 바퀴 돌아 제자리로 왔을 때는 처음에 입력된 값과 달라지지요. 이 루프가 또다시 돌면서 처음 입력된 값은 계속 증폭됩니다.”

- 『뇌과학의 모든 것』 중 -


나는 이 감정의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회로의 모양이 <그림 10-1>과 같다고 확신한다. 이 회로의 중심은 여러분이 잘 아는 중독의 호르몬인 도파민(dopamine)을 분비하는 측좌핵(nucleus accumbens)이다. 그런데 측좌핵에서 도파민이 분비되려면, 먼저 외부의 자극에 대해 어떤 감정을 느껴야만 한다. 여기서 이러한 감정을 일으키는 부위가 이제는 삼척동자도 잘 아는 편도체다. 편도체가 만드는 감정의 자극을 받은 측좌핵은 도파민을 전전두엽으로 분비한다. 이때 전전두엽은 이러한 감정적인 자극이 우리의 생존에 중요하다고 보고, 해마에 신호를 보낸다. 잘 알다시피, 해마는 인간의 기억(단기기억과 장기기억)을 만드는 중요한 부위다. 이후 해마에서 만들어진 기억은 편도체를 통해 또다시 비슷한 감정이 만들어진다. 이처럼 편도체 – 측좌핵 –전전두엽 – 해마로 이어지는 하나의 회로는 계속해서 반복된다. 이것이 폐쇄된 회로를 계속해서 이동하고, 시간이 갈수록 초기값이 무한대로 커지는 감정중독회로의 실체다.


사실 우리 인간의 모든 행동은 이 감정중독회로에 따른 것이다. 누구도 예외가 없다. 여러분이 누군가를 사랑하거나 미워하는 이유도 다 이 회로 때문이다. 따라서 이 회로를 긍정적으로 돌리느냐 부정적으로 돌리느냐에 따라 여러분의 인생의 성패가 분명히 달라질 것이다.


지금부터 나는 여러분 모두의 두뇌에 하나씩 공평하게 장착된, 이 감정중독회로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리는 방법에 대해 설명할 것이다. 그에 대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 바로 독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