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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패쓰파인더 Feb 01. 2022

새해 다짐

뒤늦은 2022년 목표 선정

뭐 거창하게 하루하루 잘 살면 되지.. 생각하면서도, 시간이 분절이 의미가 있다는 친구의 말이 떠올라 다짐을 써본다. 다짐을 구체적으로 해서 목표를 자각해보고, 알려서 지키기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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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다짐이 뒤늦었던 건, 승진 발표 때문이었다. 나의 직장 생활은 1월 승진 발표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었다. 탈락했기에 앞으로 어찌 살아야 할지 생각을 해야 했다. 결론은 예전과 다르게 살아야 한다. 직장 내 승진을 하는 건 직장에서 실어주는 경력대로 흘러가지만, 이제 내 배는 내가 만들고 어디로 갈지도 정해야 한다.


우선 노잼 극복

뭘 해도 재미가 없다. 스스로도 그렇고, 내 글도 내가 만드는 콘텐츠도 재미가 없다. 재능이 없으면 연습을 해야겠다. 삶을 따뜻하게, 즐겁게 바라보는 태도를 몸에 익혀야 한다. 이는 매일 훈련이 필요하다. 나도 웃고, 내 주위 사람들도 자주 웃기 하게끔 노력하자.  글을 쓰는 건 좋은 시도다. sns로 사람의 반응을 접하면서 스스로의 태도를 점검한다. 얼마 전부터 브런치 글쓰기도 시작했다. 사람들에게 내 생각을 글이나 사진과 같은 표현으로 보이는 건 소통을 위해 좋은 일이다. 내 글은 재미가 없고 내용도 얕지만, 매일 계속하다 보면 언젠가 이 노잼의 고리를 끊을 수 있지 않을까?


사람에 대한 사랑과 감사

감사한 분들께 사랑과 감사의 표현을 자주 해야겠다. 혼자 잘나서 되는 일이 있을 리 없잖은가? 표현을 자주 해야 마음도 바뀌겠지. '이기적이다', '냉정하다', '독선적이다' 많이 듣는 말이다. 아닌데, 나 그리 스스로에 대한 자신 없는데? 나 내성적인데?라고 생각하면서도 지적들에 찔린다. 맞는 말이다. 전형적인 독불장군처럼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빵빵한 건 아니다. 자주 움츠러들고, 가라앉은 티를 팍팍 낸다. 공감을 받아 일을 만드는 편이 아니라, 내가 옳다 생각하는 방향으로 뚫고 가다 보니, 주위의 도움을 잊는다. 좋지 않다. 개척하는 건 내 일이지만 그것을 지지하는 것은 동료들의 도움 덕이다. 내가 고단하다는 자기애에 젖어 함께 하는 이들을 잊는 건 그만하자. 사랑한다고 하자. 자주 연락하고 만나자. 진심 고마워 하자. 매일 대화하는 시간을 만들자. 얼굴을 보고, 전화를 하고, 문자를 하면서. 


몸을 만들자.

48살이다. 열두 갑자 한 바퀴만 더 돌면 환갑이다. 건강에 대해선 자신했다. 큰 병 앓지도 않았고 체력도 좋은 편이었다. 마라톤 하프까지 뛰어봤다. 지리산 종주는 연례행사였다. 그게 작년에 확 무너졌다. 사소한 부상으로 고관절 관절염이 만성이 되어, 달리기 등산을 못하고 있다. 운동을 못하니 체중이 갈수록 는다. 원래 술을 많이 마셨는데 운동으로 정비를 못하고, 작년에 승진 스트레스 혹은 만남으로 더 잦아졌다. 12월엔 기어이 수술을 하고 몇 주 입원도 했다. 건강이 무너지면 마음 잡기도 어렵다. 달리기와 등산은 큰 힘이 되었는데 거의 1년째 못하고 있으니 걱정이다. 그럼에도 더 의식적으로 몸을 만들어야겠다. 다리를 쓰는 유산소를 하지 못하면 근력을 많이 해야겠다. 체중, 체지방, 근육량을 목표 달성해야겠다.  목표 체중은 75킬로. 체지방 비율도 20% 이내로.  수술 이후 되어 가는 줄 알았는데, 금세 무거워지고 있다. 역시 노력과 고통 없는 변화는 없다. 


공부하자.

연구 개발자로 살기로 했으면, 공부해야 한다. 최신 논문과 트렌드를 읽어야 한다. 프로그래밍, it 동향, 범죄학, 심리학, 경영학, 행정학.. 한 주제를 파고들던, 여러 주제를 읽던 공부를 해야 한다. 바람직한 건 한 주제에 몇 주, 몇 달의 시간을 할애해서 눈을 뜨는 것이다. 공부는 마음과 관계, 몸에도 좋다. 마음을 울리고, 호기심을 깨운다. 책을 매일 읽자. 인터넷으로 얻는 지식과 정보도 좋지만 책으로 얻는 넓이와 깊이가 좋다. 호기심을 키우고, 매일 살아있는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새해 다짐을 새삼 다시 할 수 있어 좋구나

몰해는 매일 글 쓰고 운동하고, 자주 웃고 소식 전하자!

매주 한주를 보내는 소감을 나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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