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돌고도는 부메랑이다
어릴 적, 잔소리는 사랑의 다른 이름이었다.
일찍 일어나라,공부해라, 약속지켜라,밥은 꼭 챙겨 먹으라며 날마다 반복되던 말들.
그땐 몰랐다.
그 모든 말들이 "나는 너를 사랑해"라는 뜻이라는 걸.
살아갈수록 느낀다. 누군가의 삶에 간섭한다는 건, 그만큼 관심이 있다는 뜻이고, 그 관심은 결국 사랑이라는 것을.
이제는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말들을 한다.
“몸 좀 챙겨.” “그 일 너무 무리하지 마.” “그래도 밥은 먹고 해야지.” “운전할 땐 너 조심해야겠다.” “휴대폰 너무 오래 보지 마.” “ 네 자신도 좀 챙겨.” “늦게까지 일하지 말고 좀 쉬어.” “병원 예약은 해뒀니?”
그러다 문득 멈칫한다.
혹시 내 말도 누군가에겐 잔소리일까봐.
내로남불처럼
내가 하면 충고이고 배려지만,
남이 하면 괜한 참견처럼 느껴지는 건 아닐까?
하긴 나 역시도 누군가의 말을 듣기 싫어하면서도,
누군가에겐 조언이랍시고 쉽게 말할 수 있는걸까?
또, 내 마음이 편할 때는
뭐든 들어도 다 넘길 수 있는데,
내 마음이 답답하고 불편할 때는
사소한 말에도 날이 서게 된다.
상대가 한 말보다, 그걸 듣는 내 마음의 상태가 그 말을 상처로 바꾸기도 한다는 걸 이제는 안다.
그럼에도 오늘도 나는 말한다.
당신이 기운 없어 보일 때,
피곤한 얼굴로 버티고 있을 때,
가끔은 웃고 있지만 마음이 흐린 날이면.
그냥 말해보고 싶은 말.
“지금 이 순간, 조금은 쉬어도 괜찮다고.”
나도 듣고 싶은 말....
인생은 돌고 도는 부메랑이라 했다.
내가 던진 말들이 돌아와 나를 안아주듯,
내가 주는 다정함이 언젠가 나를 구할지도 모른다.
그러니 오늘도, 힘이 닿는 데까지 행복하자고.
이건 보통의 잔소리가 아니라, 그저 내가 너를 사랑해서 하는 말이다.
다정한 말 한 줄이 누군가에겐 하루를 견디게 하는 버팀목이 된다.
누군가에게 말해주자. 그리고 스스로에게도.
“네가 있어 다행이야.”
#인생은부메랑#삶속의 반성#잔소리#배려의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