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날이 있다. 그냥 터져버리는 날
눈물도 참으면 병이 되고, 웃음도 억지면 더 아프다.
이 짧은 문장을 읽는 순간,
나도 모르게 가슴 깊이 울컥해졌다.
그래, 맞다. 우리는 참는 데에 너무 익숙해져버렸다. 아프다는 말도, 슬프다는 표정도, 눈물도 꾹꾹 눌러 담는 게 어른이 되는 거라 배웠다.
그렇게 참다 보면, 마음은 조금씩 삭아간다.
사실 감정을 표현하는 게 점점 힘들어지는 건,
자꾸 표현을 못하게 돼서다.
특히 부정적인 감정은 보이기보다는 감추는게 당연한것처럼 여겨지니, 마음속 울음은 늘 미뤄졌다.
나는 어쩌다 울고 나면 괜히 부끄럽고,
왠지 모르게 ‘약한 사람’처럼 느껴지기까지 한다.
또, ‘운다’는 건 어쩌면 포기하는 것 같고, 진 것 같고, 실패를 인정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 약한모습인것 같아서 눈물을 먹어버릴려고 입을 꾹 담는다.
생각해보니 어쩌면,
진짜 울음은 포기의 끝이 아니라 시작점인 것 같다.
이겨내려고 애썼던 흔적이고,
더는 참을 수 없을 만큼 견뎠다는 증거이며,
내 마음이 나에게 건네는 구조 신호일지도 모른다.
내가 보기엔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는 사람,
때로는 울 수 있는 사람이 오히려 용감한 사람이다. 진짜 마음을 마주할 줄 아는 사람만이, 진짜 다시 웃을 수 있으니까.
웃고 싶을 때 웃고, 울고 싶을 땐 울 수 있었으면.
그 감정들이 나를 다치게 하기 전에, 먼저 꺼내보련다 감정도 숨 쉴 틈이 필요하니까.
나는 괜찮다고 말하면서도,
사실은 울고 싶었던 날들이 있었다.
이제는 내 감정에게 솔직해지고 싶다.
울음도, 웃음도, 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