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감정ㅡ담담함
“어른은 아무 일이 없어 평온한 사람이 아니라
어떤 일이 와도 평온을 찾는 사람.”
–박대선 『서툰 어른처방전』 중
한때는 감정에 휩쓸려 하루를 망친 적도 많았다.
작은 말 한마디에도 마음이 출렁였고,
누군가의 표정 하나에도 잠 못 이루던 밤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렇게 요동치지 않게 되었다.
화를 참는다기보다는,
그저 ‘지나가겠지’ 하는 마음이 먼저 들었다.
누구에게도 설명하지 않아도 괜찮고
억울한 마음도 그냥 놓아버릴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일까.
요즘 나는 ‘담담함’이라는 감정이
가장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걸 자주 느낀다.
담담하다는 건
무뎌졌다는 뜻이 아니라,
내가 나를 믿는다는 뜻이다.
넘어질 수도 있고,
상처받을 수도 있고,
억울할 수도 있지만
그 모든 감정을 '그럴 수 있지' 하고
안아주는 일.
그게 나를 덜 아프게 했고
다시 일어서게 했다.
담담하게 하루를 살아내고나면
조용히 혼잣말을 자주 한다.
“오늘도 수고했어.”
“이 정도면 잘한 거야.”
“괜찮아. 시간 지나면 괜찮아질 거야.”
이 말들을 내가 나에게 자주 해주다보면
나를 더 사랑하게 된다.
[오늘의 마음]
흔들려도 가라앉지 않는 마음을 배운다.
그게, 담담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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