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를 똑바로 해라.
태도가 바르면 큰 일도 별거 아닌 일이 될 것이고,
태도가 삐뚤면 별거 아닌 일도 큰일이 될 것이다.”
짧지만 오래 머무는 문장이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태도에는 두 가지가 있다.
내가 드러내는 태도와, 타인이 보여주는 태도.
내 태도는 내 감정에서 시작된다. 마음이 불안하면 행동도 불안해지고, 마음이 차분하면 말투도 부드러워진다. 결국 태도는 감정이 얼굴을 바꿔 쓴 모습이다. 반대로 타인의 태도는 그 사람의 감정에서 비롯되기에 내가 바꿀 수는 없다. 그래서 중요한 건 남의 태도에 휘말리지 않고, 내 감정을 잘 다스려 내 태도를 바르게 세우는 일이다.
이 사실은 특히 상사와 직원 사이의 관계에서 더 크게 와 닿는다.
상사가 권위를 앞세워 “내가 말했으니 따라라”라는 태도로 임하면, 사소한 일도 곧 갈등의 불씨가 된다. 직원은 의견을 낼 용기를 잃고, 작은 실수에도 위축된다. 별것 아닌 일이 결국 큰일이 되어버린다.
반대로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너는 어떻게 보니?”라는 존중의 태도로 다가가면 상황은 전혀 달라진다. 똑같은 문제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과제가 되고, 서로 간 신뢰가 쌓인다. 큰일조차도 감당 가능한 작은 일로 바뀌는 것이다.
예전에 교사 시절, 한 번은 학부모와의 상담 자리에서 일이 크게 번질 뻔한 적이 있었다. 아이의 사소한 행동 문제였는데, 내가 긴장된 얼굴로 설명을 시작하자 학부모도 금세 방어적으로 굳어졌다. 목소리가 격해지고, 작은 이야기가 점점 큰 갈등으로 커져가던 순간이 있었다.
그런데 같은 상황에서 원장님이 차분하게 웃으며 이야기를 이어가자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우리 함께 방법을 찾아보자”는 태도 하나로, 대화가 부드럽게 풀렸다. 그때 깨달았다. 태도는 상황을 키우기도 하고 줄이기도 한다는 것을. 그 경험은 지금까지도 내 마음에 깊이 남아 있다.
원장으로 지내면서 아이들보다 교사와의 관계에서 태도의 힘을 더 많이 배웠다. 아이들의 다툼은 금세 잊히지만, 어른 사이의 삐뚤어진 태도는 오래 남는다. 결국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주려면, 교사와 원장 사이, 상사와 직원 사이의 태도가 먼저 곧아야 했다.
태도는 감정에서 비롯되고, 감정이 곧 태도를 만든다. 내가 감정을 바로 세우면 내 태도도 바로 서고, 그 태도는 곧 나와 타인의 관계를 단단하게 만든다. 큰일을 줄이고, 작은 일을 흘려보내는 힘은 외부에서가 아니라 바로 내 태도에서 비롯된다.
오늘도 스스로에게 다짐한다.
“태도를 똑바로 하자. 권위보다 존중을, 명령보다 대화를 선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