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문장
마시따밴드의 <돌멩이> 노래를 좋아한다
〈돌멩이〉는 힘을 내라고 다그치지 않는다.
괜찮다고 쉽게 말하지도 않는다.
그저 조용히, 묵묵히 자기 길을 굴러가는 한 조각의 마음을 노래한다.
나는 그런 노래가 좋다.
아픔을 감춘 채 웃으라고 하지 않고,
힘들면 힘든 대로, 멈추면 멈춘 대로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주는 노래.
살다 보면 그럴 때가 있다.
앞으로 나아가고 싶지만 발이 무겁고,
누군가의 위로조차 부담스러울 때.
그럴 때 나는 〈돌멩이〉를 듣는다.
가사 속엔 늘 현실이 있다.
“흙먼지가 날리고 비바람이 불어와
뼈속까지 아픈데 난 이를 악문다.”
이 한 줄은, 화려하지 않은 우리의 일상을 그대로 비춘다.
세상은 언제나 거칠고,
우리는 그 안에서 버텨내야 한다.
그럼에도 노래는 말한다.
“굴러가다 보면 좋은 날 오겠지.”
위로가 아니라 ‘공감’의 말.
이해받았다는 감정이 나를 살린다.
나는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내 안의 작고 단단한 나를 다시 만난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나는 오늘도 나의 자리에서 굴러가고 있다는 사실.
멈춰 있어도 괜찮고, 느리게 굴러도 괜찮다는 마음이
조용히 나를 위로한다.
돌멩이는 구르며 깎인다.
그 상처마다 결이 생기고,
그 결이 결국 그 돌의 얼굴이 된다.
우리도 그렇지 않을까.
삶이 우리를 부딪치게 만들고,
때로는 아프게 하지만
그 모든 흔적이 모여
나라는 사람을 완성해간다.
마음 잡고싶은 날 〈돌멩이〉노래를 듣는 이유는
그 노래가 나를 다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넘어져도 괜찮다고,
조금 느려도 좋다고,
그저 나답게 살아도 된다고
말없이 다독여주는 노래.
그 담담함 속에서 오히려 가장 큰 용기를 얻는다.
오늘도 나는 굴러가며 다듬어진다.
부서지지 않으려 이를 악무는 대신,
그저 내 결을 새기며 하루를 살아간다.
그게 내 방식의 버팀이고,
돌멩이가 가르쳐준 삶의 자세다.
오늘의 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