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좋은 친구로 만들어 주는 고마운 사람
삶이란,
늘 곧게 뻗은 길만 있는 게 아니라서,
우리는 때로 서로 다른 방향으로 걸어가기도 한다.
가끔은 오래 연락이 끊기기도 하고,
서로의 삶에 빠듯해
아무 말 없이 시간이 흘러가기도 한다.
그러나 좋은 친구는,
그 시간과 거리를 서운함으로 채우지 않는다.
다시 만났을 때
마치 어제 만난 것처럼,
어색함보다 반가움이 먼저인 사람.
좋은 친구는,
힘들 때 이유를 묻지 않고 조용히 옆에 있어주는 사람이다.
기쁜 일이 생기면 내 일처럼 진심으로 기뻐해주는 사람이다.
오랜만에 연락을 해도
서운함보다 반가움이 먼저인 사람이다.
가끔은 아무 이유 없이
"잘 지내지?" 한 마디를 건네는 사람,
특별한 계획이 없어도 만나서
그냥 좋은 사람.
나의 사소한 말도 끝까지 들어주고,
내가 잘못했을 때도
조용히, 그러나 따뜻하게 꾸짖어줄 줄 아는 사람.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기쁜 일을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을 때도 있다.
누군가의 좋은 소식을 들을 때,
기쁜 마음과 함께
내 마음 한켠에는
부러운 감정이 피어오를 때도 있다.
'왜 나는 아직 거기에 닿지 못했을까.'
'왜 나는 아직 그만큼 빛나지 못했을까.'
부러움은 자연스러운 감정이지만,
조심하지 않으면 질투가 되어버릴 때도 있다.
그럴 때,
나는 내 마음에게 속삭인다.
"너는 왜 이러니."
"친구가 잘된 걸 진심으로 축하해줄 수 있잖아."
"네가 받은 축복을 잊지 말아."
"세상은 누구나 다른 속도로 걸어가니까."
나는 마음속으로 조용히 주문을 외운다.
친구를 진심으로 축복하는 마음이
내 안에 다시 단단히 자리잡기를 바라면서.
좋은 친구가 된다는 것은,
언제나 마음속 작은 다짐을 되새기는 일 같다.
부러움도 인정하고,
질투도 알아차리고,
그러면서도
"그래도 나는 축하할 거야"라고
다시 마음을 다잡는 일.
기다림처럼,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도
좋은 친구가 되는 중요한 한 걸음이다.
나는 알고 있다.
그렇게 다정하게 기다려주고,
진심으로 축하할 줄 아는 사람만이
오래도록 좋은 친구로 남을 수 있다는 것을.
오늘, 그리운 친구를 떠올리며.
그리고 더 좋은 친구가 되고 싶은 나를 다독이며.
"기다림과 축하가 다정함이 되는 순간, 우리는 진짜 친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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