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날리고 싶던 날
쓸쓸함이 힘듭니다
외로움은 몸의 기운을 모두 앗아가...
뼈까지 드러나는 듯 앙상한 감정이 자리하고
누군가 찾아와 나에게 말을 걸어주었으면 싶다가도
마음이 없는 말은 더 외로워질 뿐이라는걸 알기에
침울함과외로움과 연민하는 시간을
그리움이라 착각하지 않으렵니다
얼굴에 느러가는 주름처럼 세월이 자취를만들며
가슴 속 구멍에 난 줄도 모르고 살아온 시간
홀로 버려진듯한 아픔이
세상에 아무도 없고 시간만 나를 애워쌓고 있는
처철함 속에 쓸쓸함이 힘듭니다
벽을 치고 쳐 내버리고
앞으로 나아가 볼까
그럼 내가 있는 이 자리에도
나를 응원해 주는 나를 진심 아끼는
누군가가 같이 자리해 줄까.
쓸쓸함이 아픕니다
아닙니다.. 고개 드는 상처가 버겁습니다
숨죽인 나의 고통이 파도치며 여운을 남깁니다
이 세상과등 지고 바라보던 느낌과고통을
마주하지 않으렵니다
약해빠진 감정이 고약한 내습관이
홀로 머물게 한 시간들을 다시불러드리지 않으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