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 필요했던 나에게
누군가 억울하게 만들었을 때 그냥 조용히 이야기를 들어주고
세상에 어떤 의미로 살아야 하나 의문이 꼬리가 꼬리를 물을 땐
조용히 손을 잡아주세요
아픔에 목이 메일정도로 울음이 차 있을 땐
조용히 한쪽 어깨를 내어 주세요
사랑에 차이고 이별의 아픔에 어쩔 줄 몰라할 땐
온기 가득한 차 한잔을 내어주세요
소리 없는 흐느낌이 느껴질 땐
조용히 작은 손수건을 건네주세요
세상에 휘둘리고 사람에 정에 메말라있을 때
그저 옆에 있어주고 들어주고
손잡아주기만 해도 그것이 위로입니다
어설픈 말 한마디 보다 걱정스러운 눈빛
따뜻한 차 한잔.. 멀리 있듯 가까운 그 거리로
있는 듯 없는듯한 그런 순간에는요
2023 4월 14일에 그런 위로가 필요한 나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