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별거야 눈을 보고 손을 만지며
다가오는 마음을 서로 느끼는거겠지
사랑이 별거야 말로준 상처를
말로 되받아 돌려주는 어이없는 어설픈 관계
금방 죽을 것 같지만
헤어 찔 땐 상대가 있었다는 기억조차
싫어지는 관계를 마음으로 묶으려는 말
사랑이 별거야
네가 없어도 다른 이가 대신해줄자리
너 없으면 안 돼 죽을 거 같아라는 거짓말을
진짜처럼 믿어버리는 아주 고약한 말의 아름다운 표현
사랑이 별거야 다 알면서
너를 위해 나를 위해 모른 척 넘어가 주는 배신의 온상
그 끝맺음이 타인에서 가정으로 이어지는 알 수 없는 관계
사랑이 다 일거라는 믿음은 사랑이 다가 아니었음을
알아버린 그 순간에 산산이 부서지는
자신을 바보로 만들어버리는 관계
그러나 그런 사랑이라도
내 옆에 찾아와 주길
내 곁에 머물러주길 바라는
어리석음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