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Grim May 03. 2023

마음을. 잘라내는. 이혼

둘의감정앞에 하나로 바로서기

사랑은 사랑을 할 때는. 뜨겁고 가슴이 아릴 정도로 그 사람만이 보이고

온 세상이 그 사람으로  법을 만드는 세상이 만들어지지만.

사랑이 날아가는 시간이 오면 죽을 것같이 내 가슴에 구멍이 뚫리고  

앞으로 내딛는  한 걸음조차도힘을 넣을 수 없을 만큼

인간에게 지쳐 버리는 무서움이 사랑이다


모든 게 선택의 착오에서부터 감정이란. 애매모호한 뇌의 작용이 이루어 낸

도파민 과다분비의 현상이 구성된 만들어진상황

결국은 미완성 인간관계를 인지하지 못하는 시행착오

선택도 내 몫 책임도 내 몫이라는 아주 보편적이면서도 잘 인지 돼 알고 있는 걸

감정이라는 뇌의 도파민이 휘둘려  이 사람 없으면

내 인생은 끝나버릴 것이라는  감정의 오류 착각의 선택


결속을 만들기 위해 결혼 구속적. 선택적.  법률에 의존해 가족 구성원을 만들고   

새로운 시작인 것 같은 거짓 희망의 기차에 몸을 싣고.

네가 하는 말은 법이 되고 네가 하는 말이 내 전부인 거 같은  

불분명한 믿음을 스스로 만들어 내  그것에 목을 맨 결과물 이혼


이혼이라는 말은  이제는 그저 이질감 없는 말처럼 들리지만   

과정은 치밀하고 계획적이며 사랑했던.  사람을. 타인으로 만들어야

내게 이익이 되는 처절한  마음에 싸움

사랑하던 순간이 억울해지고 사랑해서 했던 말이  

내게 나라는 사람의 존재를 부정하게 만드는 상황을만들 수 있을 만큼

치밀한 계획이 아니면. 스스로를 이겨낼 수 없는 감정과의 이별인 것


이혼 앞에 서 본 사람들은  누구라도 할 것 없이 다시는 그곳에 서고 싶지 않아

뇌도파민의 과다분비가 영원히 지속되길 바라며

믿음을 이루기 위해  때론  내 감정을 숨기고 상대에게 맞추어주기도 하고

핏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남에게  누구라는 호칭을 불러가며

때로는 비겁하게 나를 낮추고비위를 맞추고  

행복하지 않은 감정을 행복이라 착각하며 이겨내려 애쓰고

버거운 순간에는포장마차로 도망가 소주 한잔에 나를 기울이며

내가 선택한 것에 뭐가 잘못됐는지 나를 욕해보고

원망해보기도 한다


둘이었다가 하나로 나누어져야 하는 상황 너와 나 우리였던 관계에서

너는 너 나는 나로 관계의 정리가  필요하고 바닥에 고여 있던 감정까지 끄집어내서

너를 미워해야 내가 바로서는. 법률적 절차를   겪으면서  

비로소 선택의 절차와 내 감정의 정리가 되는

끝맺음이 보이는 남과의 정리 무엇이  더. 필요하랴..


각자의 길을 가자 체념으로 과정을 끝내고

다시는 결코 겪지 않으리라라는  상처의 다짐을 서류한 장으로 마무리해 버리지만

기억이라는 뇌작동은 잊버리는 오류를 만들어내는 결정적 장애를 가지고 있음을

사랑이라는 또 다른 인간 앞에 멈춰 선 후에야 알게 되는 것을 어리석음은 답도 없고

착각은. 나를 포장해 줄 또 다른 나를 만들어 내니 그냥 또 내 앞에 놓인 이 사람이

내 끝사랑이길 바랄 뿐이겠지 영원한 사랑을 갈구하는 내 불쌍한 영혼이 다시는

상처받지 않길 바라본다




작가의 이전글 삶이 나를 지켜주는 방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