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Grim May 03. 2023

나무야

네가 있어 행복하다

  나무야 네가 있어 행복하다

바람이 니 잎을 흔들어도

넌 그 자리에서 흔들릴 뿐

나무야 네가 있어 행복하다


나무야 네가 있어 행복하다

아침 뜨거운 햇살에

나에게 마음에 그늘을 만들어주는

나무야 네가 있어 행복하다


나무야 네가 있어 행복하다

세월이 어제가 오늘로 바뀌어도

같은 자리에 나를 봐주는

나무야 네가 있어 행복하다


나무야 네가 있어 행복하다

세상이 어지럽고 공기가 탁해져도

넌 그 자리 한 곳에 의연하게.  버티어주어

나무야 네가 있어 행복하다.


나무야 네가 있어 행복하다

지친 내 마음에 기댈 자리마련해 주고

너를 보며 평안히 나를 지탱하게 해 주어

나무야 난 너를 사랑한다



작가의 이전글 마음을. 잘라내는. 이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