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사랑
턱에 숨이 닿을 만큼 고통스러운 순간
숨이 멈추어버릴 것 같은 가슴 벅찬 순간
어떤 순간도 우리는 숨 쉬고 살아간다
1분 1초가 아까울 만큼 무언가 열중하고
열중함 뒤에 평가보다 자신이 이루어 냈다는
자부심에 자신이 대견한 순간도
우리 일생에 한두 번이 아니다
우리가 기억하는 순간은 늘 고통스럽게 안타까웠고
아프게 했던 순간을 수다 떨고 되새기며 한탄한다
잊어도 되는 일이건만..
어째서 시간이 지나도 억울한 시간은 뇌에 박히고
가슴에 새겨져 평생 그 얼룩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걸까
잊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되새기지 말자 다짐하면서도
어떤 순간이 또 오면 다시금 꺼내 들게 되곤 하니 말이다
왜일까? 나는 왜 이러는 걸까
스스로 자문하고 생각해 보아도 답을 알 수 없는 거 같지만
그건 미련해서도 아니고 어리석어서도 아니며
같은 상황 다른 이야기가 아니라고 우겨서도 아니다
그건 해결되지 못한 마음이 정리되지 않아서이다
억울했던 순간에. 타협이라는 말을 생각해 내기 전에
그 누군가에 대상이나 상황에 좀 더 연습을 해두었더라면
두고두고 그 순간에 내가 바보 같다거나
존재에 대한 불신이 생기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인생은 많은 순간에 연습이며
인생은 많은 순간이 쌓이는 시간에 결과물이다
인생을 통틀어 자신이 잘살고 있는지 아닌지는 본인만 알 데지만
지금 이 순간에 후회가 남는다면
후회들이 쌓이고 쌓여 많은 시간에 오류로 만들어지고
그 쌓인 오류들로 인해 불행한 것처럼 자신이 생각 드는 것일 거다
지금을 살고 지금을 연습하자
현재를 연습하며 시간을 존중하자
지금은 다시 오지 않을 지나간 시간이지만
이 시간에 쌓임이 내 미래의 행복의 발판이며 완성되는
내가 될 테니 과거를 사랑하지 말고 지금을 사랑하는 연습을 해보자
그럼 미래도 사랑하게 될 터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