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생명-

by Joy to the World

“여름에 보는

커다란 달


밝고 환하게

세상을 내려다 본다


수천 년 전에도

달은 빛났고


사람들을

바라보았겠지


해처럼

따뜻하고

밝지는 못해도


달은

최선을 다해

빛을 흩뿌린다


밤이

갉아먹고

불을 사그러뜨리지만

아, 오늘 다시

동그랗게 피었다


여름에 보는

둥그런 달


행복한 소원을

빌어본다


수천 년 후에,

아니 지금에라도

소원은 이뤄질 거야


달은 빛나고 있다

캄캄한 밤 속에서도.”


-22.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