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재대학교 일기 15
그리고 이렇게 글을 쓰고
생각하고
또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었던 건
내가 이곳에 있어서 가능한 것이 아닐까 싶다.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상담을 하면서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때로는 쉬어주는 것도 필요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고,
교수님들께서도 우리의 성장을 위해 누구보다 물심양면 애써주셨다.
학생을 성적으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을 존중하고 또 우리의 성장을 중시한다는
총장님의 말씀이 실제로 이뤄진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교수님들이 그렇게 우릴 대해주시는 걸 느낄 수 있었으니까.
사실 생각해보면
우리는 서로 경쟁하는 그 구도에 너무 익숙해진 것도 같다. 내가 누구를 딛고 올라가야지만 좋은 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법칙에 너무 익숙해졌던 것 같다.
내가 온 이 태재대학교라는 곳은
자기가 한 대로 결과를 받는다. 상대평가가 아니기 때문에 내가 남들보다 좀 더 잘한다고 해서 좋은 점수, 좀 못해서 아쉽게 나쁜 점수가 아니라
그냥 내가 제대로 안 해서 낮은 점수,
최선을 다해 해냈다면 그만큼의
좋은 점수가 나왔던 것 같다.
나의 책임과 선택으로 앞으로의 결과들이 나왔다.
그래서
조금은 힘들고 고단해도 해온 것처럼,
해 온대로 최선을 다해보려 한다.
어떤 좋은 결과를 받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있는 그 자리에서 그렇게 살아가는 게 나의 책임인 것 같아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