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수있어요.

두 아들맘 이야기

by 느루

엄마는 처음이라 좌충우돌 매순간

난감하기가 그지 없었다.

더구나 두살타울의 형제를 키우는건

매우 버거운일이었다.


그럼에도 지금생각하면 젊어서 가능했나

싶을정도로 의욕은 충만도하여

이것저것 아이와 많은 것을 하기위해 노력했다.

어린이집 하원후 문화센터도

이쪽 저쪽 재밌고 유익한 수업을 신청하고

주말이면 늘 나들이를 나가고

지금은 생각만으로도 몸살이 올것같은

캠핑도 자주다녔다.

문화센타 전단지는 색볼펜을 들고서

동그라미쳐가면서 정독하고

시간을 체크해가면서 즐겼던것같다.


우연히. 독후활동을 하는 수업을 등록하게되었다.

책읽어주신데 그럼 뭐라도 얻고 오겠지 하는

마음으로 시작된 수업이였다.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잘 알지 못했지만

마치고 나오면

선생님께서는 아이의 독후활동을한 그림을 보고

조곤조곤 설명을 해주셨다.

아… 그리고 집에가는 차에서는 늘

“민아?오늘 들었던 책 이야기 엄마한테도 이야기 해줘바 엄마 너무 궁금해… ”

하면서 수업시간에 책을 잘 들었는지 확인하기에 급급했다. 몇번 몇달의 수업이 계속 되었고 .


어느 날, 어떤 책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아이가 그린 그림은 지금도 생생하다. 이불 속에 숨어서 몰래 게임을 하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었다.

수업을 마치고 선생님께서 그 그림을 보시며 말씀하셨다.

“이런 경험이 있었나 봐요~”

“순간 얼굴이 붉어졌다.

‘아니, 왜 저런 걸 그렸지? “

”저아이가 참 ,왜저럴까요 ?!!“

그때

“거짓말좀 하면 어때요 애인걸요 어머님은 거짓말안하세요??

”아…아…네…

.그 말에 마음속 어딘가가 울컥했다.

늘 염려스럽던 첫째 아이

왜 이러지 뭐기문제일까 힘들고 답답했던 시간들

그럼좀 어때요 그럴수 있어요 라고

해주신 선생님이 너무너무고마웠다.


그 수업 그 선생님의 따뜻한 말들을 잊을 수가 없다.

집으로 가는 동안

따뜻한 엄마가 잠시라도 되었다가를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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