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맘 이야기
첫날엔 해가지고 한 시간 정도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담날엔 구름에 가려
해가 하나보이질 않는 거지
이젠 집에 가야 하는데
해가 지는 걸 보고 가자니
너무 늦겠는 거야
여기가 아주 유명한 일몰 명소라는데
뭐 어때
일몰이 아니래도 이렇게 멋진데
인생은 타이밍
일몰 전 지금도 충분히 멋져
그리고 좀 안 멋질 때도 있지 뭐
“이대로 끝내긴 아쉬워
방학이 끝나기 전 다녀온 여행
가볍게 떠나 몸도 마음도
더 가벼워지길 바라”
앞바다가 넓게 트여 바위에 부딪치는 포말이
구름처럼 보인다고 ‘운여해변’이라고,
이쁘기도 하여라 , 운… 글자가 주는
쓸쓸한 색감 시리시리한마음 같은 게 느껴진다
솔밭에서 바다까지 거리가 가본 중
최고 가까웠던 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