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걸스 공연을 보고,
사실 관심도 없고 좋아하지도 않았지만,
응원하고 있었다. 그래야만 할 것 같았다.
나보다 일찍 결혼한 친구가 있다.
한참 그 친구가 수유 중이던 시절..
대중목욕탕에를 갔었다.
따뜻한 탕 안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그 친구의 젖에서 뚝뚝 모유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조금 민망하기도 했고 어찌할 바를 몰랐던
기억이 났다.
마음속으로 왜 목욕탕을 온 건지, 이해할 생각도 하지 않았을뿐더러 이해할 수 없었다.
그때 고작 24살이었다.
몇 년이 지나 내가 아이를 낳고
시내버스를 타고 가던 중이었다.
아기가 울기 시작했고..
주변을 살짝 살피긴 했다.
티셔츠 안으로 아이 머리를 집어넣고 젖을 먹인다.
꿀떡꿀떡 잘도 먹는다.
몰랐다. 굳이 왜 저렇게까지 할 일이냐고
생각했었다. 겪어보지 않았을 때는 그랬었다.
그렇지만 이제는 조금은 더 알 것 같다.
이뻐서 이쁘다고 하는 줄 알았다.
젊음이 이쁜 것이었다.
젊음은 그렇게도 이쁜 것이었다.
그래서 더 많이 응원하고 싶었고 응원하고 있다.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나는 더 늙어 있고
지금의 나는 제일 젊은것이기에
인순이의 서른 즈음에를 들으며
얼마나 많은 눈물이 났는지 모른다
모두가 같은 마음이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