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중학교에 들어가
첫 시험을 쳤다.
생각처럼 공부를 해주지는 않았다.
학기 초 학교에서 부모교육이 있었다.
아마 그 강사님 말씀이 그랬던 것 같다.
첫 시험.. 그게 자녀의 현 상태라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세요 ..
그때는 하하하
네 그렇겠지요 하고 웃어넘겼던,
한마디가
뼈를 때린다.
아니에요,우리 아이는 특히 긴장을 많이 했는걸요?
평소 실력이 아니에요…
변명을 주저리주저리 늘어놓고 싶다.
시험이 끝나던 날 밤
웃으면서 이런 얘길 한다
“어느 집에선 막 혼나고 있겠지??”
”아마도… “그렇게 대답한다.
아들이. 의외의 대답이었다.
혼날 수도 있는 생각을 어쩌면 하기도 한다는 게 조금은 신기했다. 성적으로 혼낼 마음이 일도 없었던 나지만 그런 질문을 한 나는 저녁 마실을 가다가 아니나 다를까 정말 어떤 집에서 새어 나오는 아빠가 아이에게 혼내고 있던 소리를 들었다
. 그게 시험 성적 때문 이였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짐작건대. 아마 .
그리고 아들은 나에게
“난 엄마가 조금 특별하다고 생각해 다른 엄마들과 달라 그래서 감사하지 나로서는”
이렇게 말한다.
오매…
이렇게나 컸다.
미쳤나??이 아이가 왜 이래…
알기는 알구나…싶고 감동이 벅차오른다.
이 맘 알면… 쭉 가자꾸나 아들아
너의 위치를 제대로 느꼈니
알고 속상했니…
그럼 더 노력해야겠지…
그런데 더 이상은 더 더 어떻게 해야 할지
엄마도 잘 잘 모르겠다.
화 만 더 낼 수는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