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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niel Nov 02. 2022

압구정의 다국적 다이닝바, Bistro Anthro

Place for Foodies

Bistro Anthro

이번에 지인들과 만나는 일이 있어 압구정에 위치한 비스트로 앤트로에 방문했다. 그래서 간단한 후기를 남길 겸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01 |  Pan Con Tomate

스폐인에서 아침 식사로 자주 해먹는 음식. 구운 빵에 마늘을 문질러 향을 입히고 토마토와 올리브 오일을 얹어서 먹는다. 여기에 앤트로는 추가로 하몽과 아이올리 쳐빌로 차별점을 두었다. 베요타와 기름진 맛과 아이올리의 크리미함과 토마토의 산미와 올리브 오일의 쌉싸름함, 쳐빌의 향긋함이 잘 어우러진 디쉬.


02 | Apple

사과에 페타 치즈로 만든 소스, 민트, 그리고 헤이즐넛 페이스트를 곁들인 디쉬. 구운 사과도 아닌 생 사과에 페타 치즈, 헤이즐넛의 조화는 처음 보는 낯선 조화였다. 그럭저럭 잘 어울렸으나 같이 시킨 빵이 더 잘 어울렸던 듯.


03 | 방어 타르타르

방어 타르타르, 흔히 타르타르는 비프로 먹지만 이색적이게 방어로 타르타르를 선보였다. 방어의 기름진 맛과 채소들의 산미가 잘 어울렸던 지중해식 디쉬. 다만 같이 나온 씨앗 크래커와 같이 먹으면 왜인지 모르겠지만 멸치 맛이 강하게 느껴졌다.(실제 디쉬에는 멸치가 들어가지 않았지만 둘을 같이 먹으면 그런 맛이 느껴졌다.) 그것만 제외하면 맛있었던 디쉬.


04 | 갈비살 스테이크 & 감자 튀김

스테이크와 프라이는 클래식한 조합, 미국에 캐주얼한 프렌치에 가면 꼭 있는 메뉴. 실패할 수가 없다. 양송이를 이용한 브라운 소스의 감칠맛과 약간의 산미, 크리미함이 고기와 잘 어울렸다. 그리고 감자튀김도 얇은 스타일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어서 맛있게 먹었던 디쉬. 


05 | 항정살 스테이크

항정살 스테이크와 치미추리 소스, 그리고 매쉬드 포테이토를 곁들인 디쉬. 향정살의 기름진 맛을 레몬과 치미추리의 산미가 적절히 잡아주었다. 화이트 와인과 같이 먹으면 더욱 맛있을 듯. 


06 | 타이 커리

그린 타이 커리와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있던 디쉬. 특이하게 누룽지가 있었다. 문어, 가리비, 새우 등 해산물이 매우 풍부했고 질기거나 한 것 없이 익힘 또한 좋았다. 다만 요리 특성 상 향신료가 많이 들어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호불호가 갈릴 수도.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던 식사. 특히 연말 모임이나 지인들과 만나기 좋은 식당이었다. 업장 안에 독립된 룸이 있는데 굉장히 아늑하고 지인들과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소였다. 연말에 모임을 한다면 한 번 후보에 넣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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