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낯선 공간에서 익숙한 내 문장이 걷고 있었다
나는 밤마다 문장을 낳았다말하지 못한 감정들을활자로 눌러놓은, 내 속의 잔해들그러다 문득,어느 낯선 공간에서익숙한 내 문장이 걷고 있었다서툰 감정의 곡선을너는 너무 쉽게 편집했고나는 너무 오래 울었다저작권은 법이자존재의 증거다그 문장을 쓰기 위해내가 얼마나 많은 나를 버려야 했는지너는 알지 못하겠지만너는 문장을 가져갔을지 몰라도나는 그 문장으로 살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