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기쿡의 돼지런한 일상

아메리칸 초코쿠키

by 김결희

스콘에 빠지기 전,

아메리칸 쿠키에 제대로 꽂혀 있던 시절이 있었어요.

이상하게도…

왜 늘 한여름에 그렇게 불타오르는 걸까요?

스콘을 미친 듯이 구웠던 때도 여름이었던 것 같고요.


그때는 유명 쿠키 맛집 레시피 책을 빌려와

하루에 몇 종류를 만들었는지 모를 만큼 구워댔죠.


그런데 문제는…

쿠키가 너무 납작하게 퍼지는 거였어요.


날씨는 덥고,

한 번에 너무 많이 만들고,

반죽은 마음에 안 들고,

굽는 족족 볼품없이 퍼져버리고…


달기는 또 왜 그렇게 달았는지요.

머리가 띵할 만큼 달고,

모양도 예쁘지 않고.


아까운지 모르고 ㅜ.ㅜ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냥 버렸던 것 같아요.


지금의 저는요?

어떻게든 살려내고,

어떻게든 다 먹어내는 알뜰한 사람이 되었답니다


이 쿠키는

제가 세 번째로 소개하는 레시피예요.

그만큼 자신 있고,

그만큼 맛있다는 이야기죠.


고급스럽게 정돈된 단맛

쫀득하게 씹히는 초콜릿

통밀의 구수함이 살아 있는 도우

마지막 소금 톡톡으로 완성되는 맛


그리고 무엇보다

만들기 정말 쉬워요.


아침에 일어나 설렁설렁 반죽하고

구워주면 끝.


숙성하면 더 쫀득하고,

바로 구우면 조금 더 바삭해요.


이번 연휴엔 아침에 반죽해

바로 구워 들고 갔는데요…


가족들이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몰라요.

공식 페이보릿 쿠키로 임명받았습니다


이제

머리 띵할 만큼 달기만 한 쿠키는 그만.


쫀득함과 고소함,

균형 잡힌 단맛까지 갖춘

진짜 아메리칸 초코쿠키 피기쿡에서 정착!

레시피 피기쿡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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