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아도 자라고 있는 아이
생각, 몸, 말, 관심분야에 대한 집중력
아이는 모든 것이 분명 자라고 있는데
학습적으로 놓고 보면 왜 이렇게 더디게 느껴지는 걸까?
좋은 학원 여러 군데 다니는 아이들 보면 안타까운 마음도 들지만
저 아이들은 많은 것을 배우겠지? 우리 아이보다 많은 걸 알겠지?
수학도 영어도 척척 잘하겠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엄마도 고민 끝에 집공부를 선택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내가 확인할 수 없는 것들로 인해
이따금 불안해지는 순간이 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책에서 봤던 대나무의 성장과정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아이가 지금 뿌리를 키우느라
얼마나 애쓰고 있을지 생각한다.
대나무는 처음 5년 동안 자라지 않는다.
대나무는 씨를 심고 물을 주고, 햇빛을 받아도
처음 5년 동안은 거의 자라지 않는다.
그 시간 동안 대나무는 땅속 깊이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중이다.
눈에 보이는 변화는 없지만,
토양 속에서는 거대한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5년이 지난 어느 날,
대나무는 단 6주 만에 무려 20미터 가까이 쑥쑥 자라기 시작한다.
어쩌면 사람들은 그 6주 동안 자란 것처럼 보겠지만,
진짜 성장은 보이지 않는 5년 동안 이미 시작된 것이다.
아이의 학습도 이와 같다.
아이도 매일 조금씩 공부하며,
자기만의 방식으로 사고하고, 정리하고, 연결 짓고 있다.
그 과정이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아
‘공부해도 소용이 없나?’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사실 아이는 지금, 뿌리를 깊게 내리고 있는 중인 것이다.
단어 하나, 문장 하나, 실수 하나까지
모두 아이의 ‘학습의 뿌리’가 되는 과정이다.
엄마의 역할은 ‘물 주기’
대나무는 물이 끊기면 뿌리를 내리지 못한다.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지금 당장 성과가 보이지 않더라도
“엄마는 네가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알고 있어.”
“조금씩 자라고 있는 중이야.”
“괜찮아, 잘하고 있어.”
이런 말 한마디가 아이에게는 ‘물’과 같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자라고 있는 중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혹시 요즘 우리 아이가
“왜 나는 안 될까?” 하고 힘들어하고 있다면,
대나무 이야기를 들려주자.
그리고 말해주자.
“넌 지금, 뿌리를 잘 내리고 있어. 곧 놀랄 만큼 자라날 거야.”
아이도, 엄마도
눈에 보이지 않는 그 시간을 함께 잘 견디는 것.
그게 진짜 성장의 시작이다.
오늘의 엄마표 실천한 줄
“오늘 아이에게 겉으로 보이지 않는 성장을 믿어주는 말을 해주세요.”
"지금 네 안에서 자라는 중이라 밖으로 안 보일 뿐이야. 곧 느낄 수 있을 거야"
"실수도 네가 배우고 있다는 증거야. 그만큼 더 단단해지는 중이야"
"다른 사람이랑 비교하지 마. 넌 너만의 속도로 아주 잘 자라고 있어"
"뿌리는 눈에 안 보여도 자라잖아. 지금 그 시기야, 곧 올라올 거야"
"매일 한 걸음씩 걷는 사람만이 멀리 갈 수 있어, 넌 이미 가는 중이야"
"답답하다는 건 네가 진심이라는 뜻이야. 그 마음이 너를 성장시켜 줄 거야"
"힘들수록 자라는 중이야. 대나무도 5년은 땅속에서 있었대. 너도 잘하고 있어"
"엄마는 네가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다 알고 있어. 그게 제일 중요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