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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이터이코노미 May 17. 2022

"그 땐 소리바다였지"…파도 없는 음원 강자의 추락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경영자확인서 조차 미제출

X세대에게 아련한 추억이 있는 음원 스트리밍 최강자 '소리바다'

사업 초기부터 큰 반향과 끊이지 않는 잡음 끝에 소리바다가 회생절차를 개시했다고 지난 12일 공시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의견거절을 사유로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 의결하여 결국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회생채권 및 담보권, 주식 또는 출자지분 신고기간은 오는 27일부터 내달 9일까지고 조사시기간은 내달 10일부터 23일까지다.

@소리바다 홈페이지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소리바다의 위기는 예견됐는데 2020년에 이어 2021년 감사의견거절을 받고 상폐여부 심의를 공시한 바 있다. 사업보고서를 분석해보면 별도 기준 2019년 237억원, 2020년 138억원, 2021년 67억원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었다. 영업이익도 마이너스 지표로 19년 47억원, 20년 67억원, 21년 27억원 손실을 본 만큼 실적이 나빠졌고 경영권 분쟁도 오랜시간 지속되면서 침체기가 길어졌다.

소리바다는 사업초기부터 음원 스트리밍 매출에 의존한 기업인데 시대의 흐름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고 자본력이 있는 기업들이 신사업으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추진하면서 어려운 시기에 직면했었다. 또한 저작권 위반 문제로 음원 확보에 어려움도 겪었으나 애플과 음원 공급계약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했으나 최종 결과는 좋지 않게 끝났다. 콘텐츠 매출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회사 전체 매출에도 영향을 미쳤고 유통사업부, 매니지먼트사업부 또한 매출 상승에 기여하지 못했다. @신명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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