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사진은 50년 전 한 대학 동아리 자선 1일 다방 티켓입니다.
그 시절 대학생들의 동아리 활동과 취미, 생각과 정서 등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념물이라 생각되어
소개합니다.
내용을 보다 자세히 보여드리겠습니다.
주최는 U.S.I.S(the United States Information Service, Korea, 주한 미공보원)에 등록된 재부대학 연합 써클(동아리)인 '돌샘회'란 곳에서 했고, 일시는 1973년 6월 9일, 장소는 남포동에 있는 밀 다실(다방, coffee shop, cafe)이었네요.
써클의 이념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참된 인간이 되어서 성실과 참된 사랑과 선을 구현하고
*참된 봉사를 통해 진정한 행복의 일반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회장의 초대 말씀도 참 시적입니다.
[모시면서
동그랗게 둘러앉은 샘터에서
해말간 웃음이 배어 나옵니다.
모두
자리를 털고 일어나
자그마한 보람을 찾아 나섰습니다.
참 사랑에 빠져드는 무리의 자리
태양이 부끄럽지 않은 찻집에 앉아서
우리 따끈한 생의 커피를 끓입시다.
돌샘회 회장 천 정국 드림]
회원들의 취미와 특기도 놀랄 만큼 다양하네요!
행사는 하루인데 전시를 사흘 씩 한다는 것은 일반인들에게도 내보일 만큼 자신이 있다는 의미 아닐까요?
회원 취미전 (6. 9~11)
0 사진전 (장병직 外) 0 시화전 (허숙 外) 0 유화 (박미영 外) 0 서예 · 수석전 (박승록 外)
0 꽃꽂이 (최인숙 外) 0 낙서전 (전 회원) 0 Ribbon flower (최화자 外) 0 구성 (박성미 外)
O flower design (안석자 外 ) 0 전통예술 Scrap (이상철 外)
0 수집전 (우표. 팜플렛. 성냥갑. 술병. 동전 등)
그리고, 그날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초대가수로는 당시 부산 대학가 최고의 singer를 불렀네요.ㅎ
- Program -
0 Guest singer : 한 상석
La novia 外 5곡 (P. M. 7~8)
0 매 시간 Folk duet 출연:
돌샘 Sing along부
0 Music quiz train (PM 5~7)
0 DJ. 쎄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