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엔...결과이다.

44살, 생애 첫 텝스 시험 결과는...

by 허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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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https://blog.naver.com/heartdream7/221847538859>


삼남매와 함께한 생애 첫 텝스 시험 결과를 받았다. 사실 나는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조마조마했다. 생애 첫 텝스 시험인 데다가 박사 입학서류 접수 전 마지막 시험이어서 긴장했었다. 그리고 시험 직전까지 흘렀던 눈물까지... 역대급 정신력을 발휘해야 했던 순간! 어찌 잊을 수 있을까!


두구두구~ 기적 같은 일이 나에게 일어났다. 시험 점수를 문자로 받았다. 나는 두 눈이 의심스러워 보고 또 보았다. 커트라인 점수를 훌~~쩍 넘겼다. 안도감과 함께 감사함이 가슴 깊은 곳에서 느껴졌다. 며칠이 지난 후, 나는 정신을 차리고 시험 점수 결과에 대한 분석을 했다. 전업주부로 살면서 꾸준히 영어 공부를 조금씩 해온 것이 결과물로 나온 것이었다. 텝스 시험을 준비한 시간은 몇 시간 채 되지 않았지만 수년간 영어 공부한 것이 결정타였다.


나는 소위 말하는 '돈의 속성'을 전혀 몰랐다. 세상이 필요로 하는 지식보다는 내가 알고 싶은 지식만 쌓다 보니 수익화에 대한 개념이 없었다. 삼남매를 어느 정도 키우고 나니 내 나이는 44살이 되었다. 요즘 '이것만 하면, 월 300백 보장', '한 달만 따라 하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 등과 같은 강의 홍보문구가 난무한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경제 상황이 안 좋아진 사람들을 현혹할 수 있는 문구이다. 나 역시 현혹되었다. 나는 현혹된 대가로 크게 깨달은 점이 있다. 그것은 아래와 같다.


"인내는 쓰고, 잘못 달린 열매는 쓴 정도가 아니라 치명적인 독이 된다!"


내가 생애 첫 텝스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오랜 시간 동안의 꾸준한 노력 덕분이었다. 만약 내가 이런 노력 없이 테크닉만 익히고 시험을 치렀다면 결과는 잘못 달린 열매와 같았을 것이다. 테크닉만 익히고 시험을 치렀다면 결과는 얻을 수 있지만 박사과정에서 필요한 영어 논문을 읽을 수 없을 것이다. 세상이 인정하는 것은 결국 '결과'이다.


하지만 결과는 시험 점수가 아니다. 결국에 결과는 바로, 영어를 잘하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이 말하는 테크닉은 그들이 수년간의 노력과 실패, 그리고 인내를 통해 얻은 것이다. 이러한 과정 없이 그들의 비법만으로 열린 열매는 우리에게 치명적인 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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