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어의 두 가지 의미
미쳤어~~~
라떼는 말이야 ㅋㅋㅋ 손담비의 미쳤어가 가장 섹시한~~~ 노래였다. 앞뒤를 돌려놓은 의자에 앉아서 추는 의자 춤은 당시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누군가 <미쳤네 미쳤어~~> 라고 한다면 두 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어서 할 말이 없다는 것과 정말 대단하다! 는 의미로도 미쳤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3시간 반이 떨어진 시골 땅을 사고 직접 집을 짓겠다! 선포하니 두 가지 의미의 미쳤다는 소리를 모두 들었다.
<그건 집을 다 짓고 농사에 조금씩 도전하는 지금도 여전히 듣고 있다>
지붕을 올리는 단계를 마주하니 "정말 미쳤다 우리"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이게 가능한가…
먼저 바퀴를 달린 셀프 작업대를 만들어 지붕 작업을 하는데 편리할 수 있게 했다.
나무로 프레임을 짜서 박고, 철사로 또 그물망을 깔고 뒤틀림 방지를 위해 X자 철심을 고정했다.
이후 보온재를 깐 이후 철판을 올려서 고정했다.
나는 스스로 내가 굉장히 허약체질에 힘이 약하다 생각하고 살아왔다. 비타민 D가 너무 부족해서 의사 선생님은 거의 시체가 걸어 다니는 수준이라고 농담을 할 정도로 항상 약을 먹어야 했고, 헤모글로빈 수치도 너무 낮아서 1년에 한 번씩 수액에 철분제를 넣고 맞아야 할 정도였다. 물론 약도 먹었다.
(농부 꿈나무를 시작하고 나서 모든 수치가 정상범위로 나왔고 약을 먹지 않게 됐다)
철판을 번쩍번쩍 들어 사다리를 올라가 지붕에 척 하니 올려놓는 일을 맡아했다.
나는 굉장히 힘이 세고 건강한 사람이었나 보다.
이렇게 다시 한번 나 자신의 한계를 넘는다.
무엇인가 도전하거나 새로운 시작을 할 때 항상 부정적인 조언을 먼저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반면 대단하다며 응원하는 사람이 있다.
한심스럽다고 생각해도 어리석다는 의미의 미쳤어 보다는 정말 대단해!라는 응원의 미쳤네!!!라는 말을 해주는 게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