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 준 사람들

by 사과이모


인생에서 고마웠던 사람들은 기다려 준 사람들 같아요.

구체적으로 뭘 도와준 사람이 아니고

쟤가 뭘 알아서 하겠지..하고

기다려 준 사람들..


-대화의 희열, 김영하



뒤뚱뒤뚱 걸어가다 엄마 있는지 확인하려고 뒤돌아보는 아기처럼, 이 나이 먹어도 가끔 뒤돌아보면 언제나 그 자리에 있어주는 사람들...


김영하 작가는 무명시절을 어떻게 버텼냐는 질문에 기다려 준 사람들 때문이라고 했다.

때로는 기다려주는 게 제일 어려운 것 같다.


공간을 두고 지켜보는 것

손 내밀고 싶을 때 참고 지켜보는 것

잘 해낼 거라는 믿음이 사라지는 그 순간에도

다시금 믿어주는 것

믿어주는 것 말고는 해 줄 게 없어서

간절히 간절히 믿고 기도하는 것


조바심이 나고

조급함에 애가 탈 때

가장 어려운 것 하고 있으니

들썩들썩할 수 있다고,

런 내 마음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거라고 토닥여준다.


가장 어려운 것

그 위대한 것을 하고 있구나...

사랑을 하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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