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밤 당신을 위한 처방전

by 사과이모


상담을 하거나 사람들과 대화하다 보면 정작 사람들이 원하는 건 참 비슷하구나, 싶을 때가 있다. 존재에 대한 긍정. 인정. 칭찬. 그런 것들이 사람을 나아가게 한다.


이런 상담서비스는 어떨까 생각해보기도 한다. 매일 밤 11시 그에게 전화를 한다. 말없이 그의 하루를 들어주고는,


" 민정 씨는 제가 아는 사람 중에 제일로 세고요, 제일로 강하고 제일로 훌륭하고 제일로 장해요.

당신이 얼마나 훌륭한지 당신 자신만 모르고 있어요.

오늘 하루 너무 잘 살았어요. 오늘 아침 눈떠서 이 밤 여기까지 오느라고 고생 많았어요.

당신의 오늘 하루 백점이에요. 편히 쉬어요. "


그런 전화를 매일매일 해주는 거다. 자신의 훌륭함에 미소 지으며 잠들 수 있도록.. 안도하고 잠들 수 있도록..


'난 왜 이렇게 부족하지? 그건 왜 그렇게 했지?' 그건 그냥 내 생각일 뿐이에요. 내가 지어낸 생각에 속지 말아요. 나의 부족함을 생각하는 순간에도 그 생각과는 전혀 상관없이 나는 나의 삶을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밥 지어먹고 가족들 챙기고 세상에 나가 일을 하고 다투고 화해하고 웃고 울고 그 모든 것들을 잘 경험하고 있습니다. 충분히 훌륭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한 번도 멈춘 바 없이 나아가고 있습니다. 살아있다면 성공하고 있는 중입니다.


자신이 얼마나 훌륭하게 잘 해내고 있는지 자꾸만 망각해버리는 세상의 수많은 서영, 혜원, 정태, 지호, 태완, 성희, 영무, 동윤, 하영 등등등 모든 존재의 하루를 응원합니다. (막상 이름 적으려니까 지인들 이름 대방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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