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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괴괴랄랄 Jan 08. 2024

[필독]슬램덩크 성지순례

강백호때문에 도쿄에 간 여자

# 일본, 가마쿠라


[JS라인을 타고 이동]

도쿄 -> 가마쿠라역


[가마쿠라에서 에노덴을 타고 이동]

하세역(서태웅이 자전거 타고 질주한 장소) -> 가마쿠라코코마에역 (가마쿠라 고등학교)

* 사실 이 외에도 체육관을 들렸어야 했는데,

그 정도로 슬램덩크를 사랑하지는 않나보다.

춥고 배고파서 철수함.


사실대로 말하자면

강백호 최애도 아니고

북산고 최애도 아닌

산왕공고 출신

정우성의 사생팬입니다만.

(다음 일본여행 때는 아키타현에서

계단을 오르며 소원을 빌어볼 예정)

하세역

혹시 이 곳을 기억하시는지.

슬램덩크 신개정판 2권에 나오는

화장실 타일 모양 난간이다.

진짜 저거 하나보러 간 것 ㅋㅋ

루카와(서태웅)씨가

자전거를 타고 질주한 바로 그 곳이다.

실제로 가보니까

이 좁은 난간에 자전거를 끌고 기어올라간

저 남자는 도대체 무슨 광기였던건지 궁금해짐.

서태웅씨는 정말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시는군아.

덕분에 도쿄에서 즐겨본 바다.

그리고 덕분에 신선한 해산물도 먹었다.


도쿄에 왔다면 북산고의 출처인

가마쿠라 고등학교에 가는게 인지상정.


북산고 그 자체인 가마쿠라 고등학교 앞에는

이렇게 강백호가 서있었던

바다를 배경으로 한 열차 차단기가 있다.

슬램덩크 애니로 본 사람은

아마 이 장면 하나를 위해

가마쿠라코코마에역에 왔을 것이다.

슬램덩크 광인들 덕분에

고등학교 하굣길부터 사람들이 북ㅁ족북적했다.


성지에 도착했다는 홀리함에 취해

정신없이 강백호 빙의 중이던 내가

주변을 둘러봤을 때는

오른손으로 가방을 업은 짭백호들의 잔치였다.


가마쿠라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고등학생 친구들이 지나가면서 하는 말은

분명 니혼고였지만

개상욕이라는 건 느낄 수 있었다.

가슴이 웅장해지는

슬램덩크 마지막화의 그 장면과

정말 딱 맞아 떨어지는 섬.


잠깐 현실에서 벗어나

북산고등학교에 입학한 느낌이었다.

27살을 앞두고 노망이 난 모양.

할 수만 있다면 북산 고등학교에서

바닥에 붙은 껌떼기 워홀이라도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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