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마을 폐교(치유농장 그린비네)의 미니 북 콘서트

by 이호동



오지마을 폐교(치유농장 그린비네)의 서예서각 전시회를 빛나게 할 목적으로, 치유농장 그린비네에서 탄생한 책의 미니 북콘서트(저자 사인회)도 같이 진행되었다. 오지마을의 전시회와 함께 개최한 북 콘서트여서 소박하게 곁들여졌다.


'케어팜 운영전략과 생태계 활성화 영향 요인'이라는 책은 저자가 치유농장 그린비네를 운영하는 과정에서의 경험과 연구를 담은 내용이다. 논문 총서 시리즈로 발간된 책이어서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형식과 내용의 책이지만 분량도 120여 페이지에 전문적인 내용 일부를 제외하고는 읽기에 큰 불편이 없다.

2021년 3월 15일 '치유농업연구개발및육성에관한법률'이 시행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치유농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서예서각전시회와 미니 북 콘서트가 개최된 치유농장 그린비네는 법률이 제정되기 전인 2017년 부터 취약계층의 심신치유를 위해 개설 및 활동을 해왔다. 벌써 7년쨔에 이르고 있다.

그린비네를 운영하는 과정을 통해 유럽과 일본 등 해외에서는 치유농장(케어팜)이 활성화되어 있다는 것을 운명적으로 알게 된 저자가 경영학 박사학위 논문을 쓰고 저서를 출판한 것이다.

논문 작성과 연구를 위한 인터뷰 대상자의 상당수가 이일표선생님을 비롯해서 서예서각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하신 분들이다. 이런 소중한 인연과 저자의 소박한 성과로 인해,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하나 더 놓듯이 전시회 행사에 곁들여 미니 북콘서트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미니 북콘서트와 관련한 내용을 충청일보 2023년 12월 20일자는 이렇게 전하고 있다.

‘이호동 덕은 대표의 '케어팜 운영전략과 생태계 활성화 영향 요인'(서울경제경영출판사, 128쪽) 북콘서트와 사인회도 함께 열린다.이 대표가 치유농장을 운영하며 겪은 경험과 연구 내용을 담은 책이다’.

같은 지역신문인 중원일보에는 ‘해외에서 치유농장(케어팜)이 활성화되어 있다는 것을 운명적으로 알게 된 저자가 경영학 박사학위 논문을 케어팜에 대해서 쓰고(케어팜을 주제로 한 국내 최초의 박사 학위 논문) 이번에 저서를 출판한 것이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치유농장 그린비네 운영과정에 대한 저간의 사정과 저자의 케어팜과의 운명적 만남에 대해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내용들이 불친절할 정도의 분량으로 담겨있다. 저자는 이런 불친절의 송구스러움을 논문총서 이후 좀 더 친절하고 재미있는 내용의 책으로 면피하겠다는 의지도 밝히고 있다. ^^


뭘 해도 예쁜 모양이 나지 않지만 뭘 해도 그럭저럭 용서가 되는 폐교에서의 전시회와 북콘서트는 도회지의 멋진 전시회와 오케스트라의 선율이 멋진 앙상블을 이루는 광경과는 전혀 다른 장면을 상상하시면 된다.

흰눈이 펄펄 내리는 오지마을의 30여년 가까이 된 폐교에서 어르신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굳이 곁들인 미니 북콘서트의 생뚱맞은 조합은 일반인들에게 가히 상상 외의 일이다. ^^ 궁벽한 산골 폐교에서 어르신들의 전시회를 하는 김에 ‘부조화 속의 조화’를 추구한 것으로 보아주시면 감사하겠다. 일단 오지마을 인근 어르신들의 반응은 따뜻하지만 뜨거웠다.

“테레비에서만 보던 전시회가 우리 핵교에서 열리는겨?”, “미니 북 콘서트는 또 뭐여?”, “ 뭔 할매, 할배들이 글씨를 요로코롬 이쁘게 쓴댜, 이사장님은 책을 또 냈슈?” 등등.


일단 전시회의 첫 출발에 성공한 서예서각교실 ‘어깨동무’의 어르신들은 매년 하겠다는 의욕에 불타고 있으니, 다음번에는 어떤 행사를 곁들일지 벌써부터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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