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주가 전망]
한국전력은 올해 들어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는 종목입니다. 특히 2025년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4조 원 중반대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0% 이상 급증한 수치입니다. 이는 전기요금 인상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했고, 동시에 연료비 단가 하락, 특히 LNG 가격 안정화와 원전 이용률 상승이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력 구매 단가가 낮아지면서 도매전력가격(SMP)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산업용 전기요금이 오른 덕분에 매출 단가는 유지되거나 오히려 개선되는 흐름입니다. 이와 같은 구조적인 수익성 회복은 단기 실적에 그치지 않고, 향후 1~2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영업이익 추정치가 기존 연 7조 원 수준에서 13조 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된 점은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가집니다. 한국전력은 수년간 누적된 적자로 인해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되었지만, 올해 흑자전환을 계기로 부채 상환과 함께 배당 재개도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현재의 주가 수준은 이런 펀더멘털 회복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주요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3만 원대 초중반으로, 현재 주가 대비 30~40% 이상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됩니다.
다만, 투자에 있어 가장 유의해야 할 리스크는 여전히 ‘전기요금 정책’에 있습니다. 요금 인상이 정치적 이슈와 맞물려 지연되거나 제한될 경우, 이익 개선 흐름이 다시 둔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남 동서울변전소 같은 주요 전력 인프라 확충이 지연되는 문제도 일부 지역의 공급 안정성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한국전력은 실적 개선과 재무 안정화, 배당 재개 기대라는 세 가지 모멘텀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인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됩니다. 다만 정부 정책 변화에 따라 수익성과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