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브런치북 기담 동화 04화

[동화]서미와 서아의 이상한 마법 모험

by 기담



1. 신비로운 문을 지나며

어느 날, 7살 서미와 5살 서아는 뒷마당에서 놀고 있었다. 그러다 나무 밑에 반짝이는 작은 문을 발견했다.

"언니, 이 문 이상해!" 서아가 속삭였다.

"우리 한 번 열어볼까?" 서미는 조심스럽게 손잡이를 돌렸다.

순간, 눈부신 빛이 번쩍이며 두 자매는 문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눈을 뜨니, 눈앞에는 거대한 버섯들과 알록달록한 꽃들이 가득한 신비한 숲이 펼쳐져 있었다. 하지만 멀리서 누군가 도와달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2. 위기에 빠진 왕자

두 자매는 소리를 따라가다가 커다란 성을 보았다. 성문 앞에는 슬퍼 보이는 병정들이 서 있었다.

"왜 다들 슬퍼해요?" 서미가 물었다.

"우리 왕자가 나쁜 마녀에게 잡혀갔어요. 왕자를 구하지 않으면 나라가 영원히 어둠에 빠질 거예요."

서아는 주먹을 꼭 쥐며 말했다. "우리가 왕자를 구해 줄게요!"

병정들은 깜짝 놀랐지만, 두 자매의 용기 있는 모습에 길을 알려주었다.

3. 나쁜 마녀의 성으로

왕자가 갇힌 곳은 검은 구름이 몰려 있는 어두운 탑이었다.

탑 안으로 들어서자 나쁜 마녀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는 날카로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어린 것들이 감히 나를 방해하러 왔구나? 너희도 왕자처럼 내 마법에 걸려버릴 거다!"

마녀가 손을 흔들자, 서미와 서아 앞에 거대한 그림자 괴물이 나타났다.

서아는 무서웠지만, 언니의 손을 꼭 잡았다.

"두려워하지 마! 함께 하면 이길 수 있어!" 서미가 외쳤다.

그 순간, 두 자매의 몸에서 따뜻한 빛이 퍼져나갔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서미의 손에는 황금빛 지팡이가, 서아의 손에는 반짝이는 수정 구슬이 나타났다.

"마녀야, 너의 나쁜 마법은 이제 끝이야!" 서미는 지팡이를 높이 들고 외쳤다.

서아도 구슬을 마녀를 향해 던지며 말했다. "빛의 힘으로 어둠을 사라지게 해!"

순간, 강력한 빛이 퍼지며 마녀는 비명을 지르고 연기처럼 사라졌다.

4. 새로운 마법사 자매

마녀가 사라지자, 탑에 갇혀 있던 왕자가 풀려났다.

"너희 덕분에 나라가 구원받았어. 정말 고마워!" 왕자가 말했다.

그 순간, 왕국의 마법사가 나타나 두 자매에게 말했다.

"너희는 마녀를 물리치고 이 세상을 구했단다. 이제부터 너희는 마법사가 될 수 있어!"

서미와 서아는 서로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었다.

왕국 사람들은 기뻐하며 두 자매를 축하해 주었고, 서미와 서아는 이제 특별한 마법을 가진 마법사 자매가 되었다.

5. 다시 집으로

왕자는 두 자매에게 신비로운 마법 열쇠를 건네주었다.

"이 열쇠를 문에 대면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 거야. 그리고 언제든지 다시 우리를 만나러 올 수 있어!"

서미와 서아는 열쇠를 사용해 반짝이는 문을 열었다.

순간, 두 자매는 다시 뒷마당에 서 있었다.

"정말 꿈이 아니었어!" 서아가 감탄하며 말했다.

서미는 지팡이를 살짝 흔들어 보았다. 작은 불꽃이 튀며 빛이 반짝였다.

"우리, 진짜 마법사가 됐나 봐!"

두 자매는 마법의 힘을 간직한 채, 또 다른 모험을 기대하며 손을 꼭 잡았다.

keyword
이전 03화[동화]서미와 서아의 행복한 주말